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 김대유의 생활지도 딜레마
김대유 지음 / 우리교육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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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당하는 학생과 교사의 문제를 써 놓았다. 김진경의 ‘미래로부터의 반란’이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놓은 책이라면 이 책은 지혜롭게 대처하는 비결을 써 놓았다.

 사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트러블이 없는 날은 하루도 없다. 저자는 교육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일을 적어 놓았기에 공감도 가고 배울 점도 많다. 다른 교사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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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 2005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권장도서
문경보 지음, 윤루시아 그림 / 샨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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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보 선생님,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만 했다. 나도 나름대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아이들을 위하는 교사라고 자부해 왔는데 사실은 껍데기만 그랬던 것이다.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책까지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지극히 부분적인 혜택이었고 순간적인 감상일 뿐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눈물 흘리지 않았던 것이다.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한 방울의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위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결심했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보여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마음으로 사랑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저절로 눈물이 흘러나오는 교사가 되어야 겠다.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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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안준철의 교육에세이
안준철 지음 / 우리교육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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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겪었던 가슴 아픈 일들을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학생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해결하지 못할 일들을 사랑과 인내로 해결해 가는 여유로운 마음이 본받을 만하다. 특히 회초리를 들지 않고 아이들의 마음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그 엄청난 인내심은 내가 꼭 본받아야 할 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지 못했던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새학기가 되면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상담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글이다.

 옥의 티가 있다면 성공사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소 진부하게 표현한 면에서 앞서 읽었던 다른 책들만큼 감동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일마다 시를 적어 주는 모습은 꼭 본받고 싶은 열정이다. 새학기에는 나도 아이들의 생일을 꼭 챙겨야겠다. 아이에게 준 감동적인 그의 시 한 수를 인용해 본다.




냉이꽃은 4월에 핀단다

냉이꽃은 아주 작은 꽃이란다

냉이꽃은 눈이 부실 만큼 예쁘지만

냉이꽃이 예쁜 것은 아는 사람만 안단다




가까이 다가가

고 작디작은 꽃을

가만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

작은 생명 하나라도

하늘의 도움 없이는

고른 숨을 쉴 수 없다고 믿는 사람




기억나니?

언젠가 몸살 기운으로

네 이마 뜨겁던 날

작게 아주 작게 움츠린 너를

나는 가만 바라보고 있었지




그때 나는 알게 되었단다

네가 아주 작은 아이라는 것을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라는 것을




냉이꽃은 작은 꽃이란다

냉이꽃이 예쁜 것은 아는 사람만 안단다

너와 함께 피어 있고 싶어서

냉이꽃은 4월에 핀단다.  <냉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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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부터의 반란 - 김진경 교육 에세이
김진경 지음 / 푸른숲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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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살 때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첫 장을 읽을 때부터 나는 흥분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문화를 어른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고 공감이 갔다. 하루 전 은희경의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 닿지 않는 미사여구체의 표현 때문에 짜증을 내고 책을 덮었는데 이 글을 읽는 순간 그 진솔하고 온화한 표현력에 존경과 찬사가 저절로 새어나왔다.

 김진경, 그가 누구인가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그는 시인이었다. 나만 모르고 있었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유명한 시인이자 교사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의 시를 읽게 되었다. 단 한 편의 시를 읽었지만 그에게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김진경'을 연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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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만들기 -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
존 테일러 개토 지음, 김기협 옮김 / 민들레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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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학교가 아이들을 망치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의무교육으로 사라지고 있는 가정교육, 아이들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가로막는 정해진 교육과정,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 교사자격증 등등.

 획일화된 교육 정책이 아이들로 하여금 교육을 받을수록 더욱 멍청해지게 하고 개인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말살시킨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의무교육의 호혜평등만을 생각해 온 나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교육을 생각하게 준 글이다. 공감이 간다기 보다 좀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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