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두 어머니, 암소와 갠지스
김경학.이광수 지음 / 산지니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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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여행을 하고 온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했다. 인도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나는 항상 그 점이 늘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는 인도는 ‘불교의 나라, 정적(靜的)인 나라, 아직도 신분차별이 뚜렷한 나라, 위생 관념이 없는 나라’로 그다지 흥미가 끌리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사 보게 되었다. 우선 같이 구입한 산지니의 다른 책들이 정치적인 냄새를 너무 많이 풍겨 약간의 실망을 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인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책으로 인도의 문화적 특수성을 생태적인 요인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암소와 갠지스강에 대한 숭배를 그들의 역사와 이데올로기, 사회구조, 생태체계 등의 관점에서 설명하여 살아있는 인도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을 읽고 인도인들에 대한 나의 무식과 편견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이 흰두교라는 신비한 종교를 믿는 특이한 민족이 아니라 우리네 민족처럼 나름대로의 생존문화를 지닌 지구촌의 한 이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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