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을 척척 해내니 엄마가 기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시노는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축구 코치님은 매번 벤치만 지키고 있던 나를
정식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건 사실 에이타가 아니라
모두 로봇 에이트가 한 일이에요.
그러니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 로봇인거잖아요!
얼마 전 보게 된 뉴스에서는
머지않아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어쩌면 에이트도 내가 가진 모든것을 빼앗고
나를 지배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에이트의 전원을 꺼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