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학교에 가다
기우치 나오 지음, 마루야마 유키 그림, 김명순 옮김 / 북뱅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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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은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있어요.

놀랍도록 똑똑한 이 친구들은

아직은 기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곧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거에요.

과연 우리는 그들을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로봇 학교에 가다>

에이타는 '미래과학랜드'에

10만번째 손님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선물로 최신 VR 고글도 받았죠.

그런데 미래과학랜드의 시라미네 소장님이

아주 비밀스러운 선물을 하나 더 건넵니다.

바로 인공지능 로봇이에요.



단순한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라

나의 분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키트였어요.

내 머리카락을 한 가닥 넣어야

내 유전자 정보를 읽어낼 수 있답니다.



설명서에 적힌대로 따라했더니

정말 나와 꼭 닮은 로봇이 만들어졌어요.

로봇의 이름은 에이트라고 지어주고

귀찮은 일들은 모두 에이트에게 떠넘깁니다.

엄마 심부름도 학교 숙제도

에이트가 다 해주다보니 너무 신나네요.

학교도 에이트가 대신가고

혼자 남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내다보니

마치 투명인간이라도 된 기분이에요.



심부름을 척척 해내니 엄마가 기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요시노는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축구 코치님은 매번 벤치만 지키고 있던 나를

정식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건 사실 에이타가 아니라

모두 로봇 에이트가 한 일이에요.

그러니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 로봇인거잖아요!

얼마 전 보게 된 뉴스에서는

머지않아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어쩌면 에이트도 내가 가진 모든것을 빼앗고

나를 지배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에이트의 전원을 꺼버립니다.



에이타와 에이트는 특별한 이어폰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에이트의 속내가 궁금했던 에이타는

이어폰을 통해 로봇의 생각을 읽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에이트는 로봇의 원래 의도에 맞게

오직 인간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에이타가 좋아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해왔던 것이에요.

에이타를 위해 대신해왔던 모든 일들은

에이타를 편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이기도 했던 것이죠.

그러나 에이타는 그 모든 것들을

'데이터가 아니라 추억'이라고 정의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었음을 인정합니다.

비록 심장이 없는 로봇이지만

오로지 나를 위해 존재하는 친구가 생긴다면

너무 행복할 것만 같아요.

많은 고민이 함께 뒤따르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

아이들이 맞이할 바로 그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나누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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