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책보다 조금 큰 책을 들고 오는 아이의 모습은 여전히 뒤뚱거리면서 온다. 또 책을 읽자는 신호이다. 요즘에는 제법 좋아하는 책이 많이 생긴 탓인지 여러 책들을 번갈아 들고 오는 탓에 예전처럼 같은 책을 통과의례처럼 매일같이 읽지 않게 되어서 그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 책을 한 일주일정도 읽게되자 외울 지경이었기 때문이다.어릴 때 더러운 것을 보면 만지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그 중에 하나인 것이 똥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그렇게 가르친 탓인지 자신의 몸에서 배출되는 배설물인데도 아이들을 강한 부정을 비치는 것 같다. 만약 그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이 책을 읽고 자랐다면은 무조건적인 혐오감을 가지진 않았을 건데..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