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김경일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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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와 3.1 문화재단이 함께 발간하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책을 가제본 미션으로 받아본 적이 있어서 이번 책이 유독 반갑다.

나는 이 시리즈를 직장인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데, 우선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약 170쪽 되는 분량에 폰트 크기가 일반 책들에 비해 큰 것도 쉽게 읽기에 한몫한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가볍게 뇌에 집어넣을 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크기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들고다니기가 좋다.

여기서 근본적인 의문이 들 수 있다. 과연 심리학자들은 왜 인간을 실험하는 걸까? 실험이란 끊임없는 가설 검증의 과정이며,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그리고 심리학은 과학이어야 한다. 그것이 철학과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흥미를 돋우었던 프롤로그의 구절 중 하나이다. 심리학은 끊임없는 가설 검증의 과정인 '실험'이 필수적이고, 고로 과학이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철학과의 차이라는 것. 심리학과 철학이 다르다는 건 우리에게 당연한 개념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를 이렇게 짚어주고 넘어가서 좋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심리학 관련 용어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 내게 당장 생각나는 건,

가스라이팅

파블로프의 개

인지부조화

카타르시스

정도가 있는 것 같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용어이고, 이 책은 그 용어들 역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심리학 '수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자세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심리학을 설명하는 책인 것이다.

인간은 불안을 너무나도 싫어한다. 왜일까? 불안하면 이후 부정적 사건들이 불러오는 고통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안을 본능적으로 꺼려한다. 불안이 커질 때는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반대인,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무언가에 필요 이상으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얼마나 모호함을 싫어하는지를, 이 책은 엘스버그의 패러독스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이 부분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으므로 다른 독자들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심리학은 결국 인간에게 상수와 변수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밝혀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을 친근하게 여기는 독자도, 어렵게 여기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에 속하는데, 당연히 심리학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낯선 단어나 개념들도 마주쳤다. 하지만 저자가 워낙 친절해주기 때문에 완전하게 이 책을 끝마칠 수 있었다. 가볍게 지식을 채우고 싶은 책을 찾는 독자들에게 특히 좋은 책이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이 더더욱 궁금해진 독서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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