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만 읽어도 알겠지만 작가가 정말 조용하게 돌아 있는 것 같다. 구름에 관한 과학적 설명보다 작가의 157도 정도 돌아있는 덕후력에 홀려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실제로 역자 후기를 읽으면 번역자 님도 '구름이라는 대상에 얼마나 빠졌길래 이런 글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언급하셨다. 정말 구름을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가 있구나, 싶은 책이다.
또 과학적인 이야기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작가의 일상 속에서 구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과학에 초점을 맞추면 아주아주 어려운 책일 수 있지만, 나를 한 번만 믿어보시길. 위에서 언급했듯 과학적 설명보단 사랑스러운 덕후력에 홀리기 때문에 그런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길게 내용을 소개하는 것보다 여러분이 한 번 읽어보기를 하염없이 부탁하게 만드는 책이다. 제발! 한 번만 믿고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