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머니로드 - 돈의 흐름을 바꾼 부의 천재들
장수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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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장수찬, <조선의 머니로드>

🖋 2022. 6. 20

🌙 돈의 흐름을 바꾼 부의 천재들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 이해력 총점은 66.8점이라고 한다. 평균 점수인 62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 역시 금융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제는 내 분야가 아닌 느낌. 엄마가 오랜 시간 은행에서 일을 했는데도 말이다. 그렇지만 어느정도의 금융지식은 상식이고, 이왕 배울 거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역사와 함께 조금이라도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첫 부분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돈과 총, 즉 화폐경제와 전쟁의 연관성이었다. 이 책에서는 임진왜란을 들어 설명한다. 그냥 화폐경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면 지루하다고 느꼈을 텐데, 당시 전쟁이나 명나라와의 관계를 함께 이야기해주니 훨씬 이해도 쉽고 친밀하게 느껴졌다.

명나라군 지휘부는 선조를 가스라이팅하며 전방위로 압박했다.

...개인적으로 문장이 너무 차지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경제나 금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그걸 설명해주는 사람의 어투나 문체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걸 충족한다. 문장이 가볍고 쉽게 읽혀서 좋았다.

우리나라 정세와 화폐만 설명해주는 게 아니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의 이야기도 적절히 배치하여 최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재미있었던 건 제주도 군인의 부의 전략. 제주 군인은 서울로 상경해 벼슬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다. 나였다면 어떻게 해서는 상경하려고 했을 텐데! 그래서 '경관불귀(서울 벼슬은 귀하지 않다)'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유는 사소한데, 서울에 가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와 다를 바가 없을지도?

한 나라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비행기에 위조 화폐를 싣고 그 나라 하늘에 뿌리는 것이다. 그러면 물가는 폭등하고 국민 경제가 파탄 나는 결과를 낳는다.

보기만 해도 구미가 당기는 문장이지 않는가. 위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벌어진 베른하르트 작전이라고 한다. 나치에서 영국을 혼란에 빠뜨리고자 화폐를 이용한 군사 작전을 이용한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직접 책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조선의 위조지폐에 관한 이야기나, 거상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하니 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물론이고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후자였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작가의 문체가 유머 넘치고 재미있다. 경제, 금융지식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쌓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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