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문장이 너무 차지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경제나 금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그걸 설명해주는 사람의 어투나 문체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걸 충족한다. 문장이 가볍고 쉽게 읽혀서 좋았다.
우리나라 정세와 화폐만 설명해주는 게 아니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의 이야기도 적절히 배치하여 최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말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재미있었던 건 제주도 군인의 부의 전략. 제주 군인은 서울로 상경해 벼슬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다. 나였다면 어떻게 해서는 상경하려고 했을 텐데! 그래서 '경관불귀(서울 벼슬은 귀하지 않다)'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유는 사소한데, 서울에 가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와 다를 바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