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랩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윤재영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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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윤재영, <디자인 트랩>

🖋 2022. 7. 4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말로 서평을 시작하고 싶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막연하게 디자인에 관한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읽어보니 더 심오하고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좋은 디자인을 넘어서는, 나쁜 디자인. 디자인 트랩에 관한 내용 말이다.

특히 sns나 모바일,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인 트랩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현대 세상을 살아가는, 특히 2,30대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뿐이다.

인스타그램을 탈퇴하는 버튼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경험, 음악 어플 한 달 무료체험을 신청했다가 잊어버리고 돈을 더 낸 경험,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반짝거리는 원형 틀이 신경쓰여 새로 올라오는 스토리를 모두 봐야만 직성이 풀렸던 경험, 등등. 나도 모두 공감했고, 이게 사실 다 계획된 디자인이라는 사실에 다시금 충격을 받았다.

사실 책의 모든 페이지가 충격의 연속이었지만, 대기업 구글의 얍삽한 이런 행위에는 조금.... 정이 떨어질 정도였다. 나도 2013년의 배너까지는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새 광고 표시를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바뀌어버렸다니.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버는 이 사회의 행태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편리함의 대가는 자율성의 상실이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자율성을 상실하고 있는가?

이 책은 그것들을 하나하나 꼬집어주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과 sns를 예로 들어서 말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고, 우리를 중독시키는 대가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책으로 체감하면 아마 우리가 디자인 트랩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우리가 왜 좋아요에 집착하는지, 왜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구독하게 되는지. 이게 과연 우리 잘못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아마 sns를 많이 사용하는 독자일수록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표지부터 반짝반짝, 눈길을 끌지 않는가. 나를 노리고 있는 디자인 트랩을 간파하는 방법. 정말 몰입해서 읽기 좋은 책이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sns를 많이 이용하는 독자에게 거듭 추천드리고 싶다. 나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있어서는 준헤비유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정이 떨어졌다. 세상엔 인스타그램보다 재미있는 게 많으니까. 또 나를 이용해 돈 벌어먹는 기업들 통장 불려주기 싫으니까!

인스타그램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책으로 정말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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