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 유품정리사의 일
김석중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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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김석중,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 2022. 5. 25

🌙 누군가 제대로 해야 할 일이기에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의 책.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이다.

이 책은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궁금했고, 또 읽어보고 싶었다.

자살현장, 고독사현장...

결코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는 고인의 마지막을 예우를 갖추어 보내주는 직업인 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무척이나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힘들지만, 또 그만큼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진 자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이 일을 하다보니 죽음이라는 단어가 막연하기보다 구체적으로 그려진다고 서술한 대목이었다. 원래는 죽음을 생각하면 막연하고 불안했는데, 지금은 자신이 보고 느꼈던 다양한 삶들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고. 그래서 이젠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말이다.

죽음은 대체 무엇일까?

작가는 죽음을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죽고 난 다음, 영혼의 유무보다 유품 정리나 상속 문제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우리도 일상생활 속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죽음을 수용해야 한다고.

아직 죽을 날이 멀었다고 생각하는 나도, 가끔 죽음을 생각하면 두렵고 막연할 때가 있다.

죽음과 가까이 하는 작가조차 이렇게 초연한 생각으로 죽음을 대하는데,

나라고 무서워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들었다.

그냥... 왔던 데로 돌아가는 것뿐인데 말이다.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지만, 나에게 언제 그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매일 매 순간 정리를 잘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니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유품정리사의 직업 소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보니 생각해볼 거리도 많고 장례에 관해 배울 점도 굉장히 많았다.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기대했던 만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또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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