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읽으면서 1, 2부 / 3, 4부로 분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1, 2부는 현대에 벌어지는, 벌어졌던 일들에서 '인간이란 무엇일까'를 논하는 내용이다.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해낸 의인, 조직폭력배 소탕의 계기가 된 폭행 피해자의 호소문, 수많은 연쇄살인과 성범죄, 아동학대,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다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1, 2부를 읽으면서 눈물을 참느라 고생했던 것 같다.
작가는 위선적으로 '이 세상은 꽤 살기 좋은 곳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추악하고 끔찍한 세상 속, 어떻게든 이 세상을 정화해보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준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더군다나 기자로 일하며 그 수많은 사건과 상황을 직접 두눈으로 보고 겪지 않았겠는가.
어쩌면 그에게도 수많은 트라우마가 있을지 모른다.
그는 그럼에도 이 책을 써서 독자들이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