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깔끔하고 읽는동안 만족스러운 글입니다. 여주 첫등장 보고 뭐지? 했는데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용감한 사람이었습니다. 에피소드 추가해서 길어졌으면 더 제 취향이었을 것 같지만, 이렇게 여운이 남는 걸 보니 이걸로도 만족스럽네요.
여주 남주 관계가 정말 새롭고 좋았어요. 무심하고 욕망에 충실한 주인공과 주인공 졸졸 따라다니는 연하 남주. 이런 로설이 더 나오면 좋겠네요. 현재로서는 여름이 오면 불청객은 떠난다가 유일하기 때문에 안타까울 지경입니다.별 다섯개 드려요.
저는 재미있었어요. 왜 취향이 갈릴 것 같냐면, 누명 뒤집어쓰고 직장에서 잘린 남주가 대인기피로 고생하는데 이게 로설 남주 스탈하고는 좀 거리가 있잖아요. 하지만 짠하고 안타까운 남주 취향이라면 잘 맞을 것 같아요. 저는 남주와 남주를 쩣아다니고 남주를 생각해주고 남주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주인공 합이 좋아서 재미있게 봤어요.
다정남 키워드가 요 근래 뜨기 시작하면서 다정남 키워드 달고 많은 글들이 나왔는데, 갈래길은 진짜입니다. 남주 에윈은 다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알아요. 다정남 로판으로 제 안에서 투탑입니다.
처음에 읽어나가는데 약간 적응이 필요했는데 한번 빠져드니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공을 뛰어넘는 사랑이 스테디가 되는 이유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