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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숲에서 인문의 길을 걷다 - 개미는 어떻게 최고의 건축가가 되었을까
윤종명 지음 / 더로드 / 2020년 9월
평점 :
건설의 숲에서 인문의 길을 걷다
책을 받아 들었을 때, 단순히 건설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라 흥미와 지식 기반이 없어 나에게 와 닿을 책일지 고민이 되었지만 그것은 기우였나보다.
이 책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 숙지하여야 할 입문서이나
단순히 ‘건축가가 보유한 전문 지식과 기술’에 대한 글이 아닌
그야말로 총체적 인문학의 이야기를 풀어 쓴 것으로서
최초의 우리 인류들의 공간의 시발점부터 우리 삶과 굉장히 밀접되어 있는 생활의 공간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필자는 25년간 현장에서 다양하고도 생생한 체험을 통해 철학적이고도 인문학적인 비교를 통한 풍부한 경험과 선례, 인용구 등을 를 바탕으로 상세하고도 유용한 지식적인 정보 또한 전달해 준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져 한 챕터에 각 8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마지막 부분에는 깔끔한 최종 정리가 되어 있어
한 눈에 앞의 내용들을 리뷰 할 수 있어서 더욱 이해가 쉽다.
모든 파트마다 비유 적절한 이야기나 경험담, 이론들로 재미르르 꽉 채워 주고 있는데 나는 1장이 쇼킹했었고, 5장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 중 집으로부터의 진화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겠다.
집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진화적 산물이며 생존의 기본 구조인 동시에 창조의 공간이며 모든 생물들이 멸종될 때까지 의존해야할 공간이다.
최초의 집은 최초 인류인 초인으로 비롯되는데
불의 사용.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이 특권은 인간에게 혁명적이고 진화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불을 비와 바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동굴로 공간을 옮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집단적 생활을 하며 종족 번식의 본능을 위해 안전하게 새끼를 보살 필 공간이 필요해 자족을 형성하고
비, 바람을 피해 동굴로 들어가 안전을 확장 시키며 협력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사냥 또한 협력함으로 쉽게 식량을 얻었을 것이다.
종족의 번성으로 동굴은 좁아졌고 집단 생활에 필요한 공간인 정착지를 찾았을 것이라 말한다.
이렇게 진화의 혁명은 시작되었고,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다.
호주 흰개미의 집을 예로 들었는데 완벽한 그것도 자연적 순환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게 되었는지 과히 놀라웠다.
개미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필자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기술이라는 것은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와 도전, 성공이 담긴 경험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보 제 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법의 기둥과 시선효과를 주며 착시 현상을 없애는 것과 구조적으로 힘을 분산시키는 효과의 두 가지 의미와
뜬 돌의 뜻인 부석사, 그리고 의상과 선묘의 아름다운 설화의 이야기는 흥미를 일키기고 인상깊었다
건설 현장의 3가지 특징과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초석을 다지는 데 필요한 3가지를
소크라테스의 명언과 논어의 “삼인행 필유아사”, 영국속담 등의 다양한 인용구와 함께
무지를 인정하고, 질문하고, 체험하면 유능한 기술자가 될 수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건설 연장은 레고를 다루듯 창조하고 젠가 게임을 하듯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덴마크 목수에 의해 탄생된 레고 “LETGODT”의 (덴마크어로 재미있게 놀다. 라틴어로는 조립하다) 정의와 유래를 알게 되었고,
영국 보드게임 디자이너 레슬리 스코트에 의해 출시 된 “젠가”(스와힐리어로 짓다)의 재미있는 탄생 배경을 알게 되었다.
“말은 곧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곧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곧 인생을 바꾼다.”
라는 말처럼 스스로 외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은 모든 삶에서 적용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자의 실천 철학이 담긴 말과 노자의 도덕경 11장의 “쓰임은 빈공간에 있다”
“삶은 벗어남이 아닌 고정성이므로 그것으로부터 변화가 찾아오고 또한 이동을 통한 연속의 삶이 이어진다”
는 표현이 와닿았다.
필자는 90년대 생에게 탈건을 통해 건달이 되라고 하는데
“건달”이 뭔지 아는가? 바로 “건설현장의 달인”을 칭한다.
(원래 건달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인 “간다르바”에서 한자로 옮겨가며 건달파에서 건달로 불교에서 유래)
노가다 밖에 건설 현장의 대다수의 용어들이 일본어인 이유와 우리말을 통한 비교와 풀이로 용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2부에서 도전에 대해서는
연애, 결혼, 출산의 3포와 내 집 마련 포기, 인간관계 포기,꿈과 희망 포기의 N포시대에 비유를 통한 미래 전망의 예측한다.
단테(신곡), 워렌버핏과, 생텍쥐페리, 피천득,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부처의 진리를 설파하고, 미국 정치인인 데이비드 펙커드의 인용구를 사용.
법화경의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명언,
이것은 만해 한용운 시인님의 “님의 침묵”의 시를 통해 관계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3장은 실수와 실패를 줄이기 위한 팁이 가득하다.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고수하고 수행해야 된다는 중요성에 관련한 뉴욕 맨해튼의 유대인 전문 보석상들의 이야기부터
군자의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행함에 있어 형식에 구애 받기보다 기본을 파악-
링컨의 “만일 나에게 나무를 베는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먼저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쓸 것이다.”는 사전기초의 강조 말은 정말 울림을 주었다.
원칙과 시방에 충실해야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사기열전의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된다는 것 또한 너무 흥미로웠고,
산업 재해를 관련해서는 인과법칙의 고정관념에 대한 “공든 탑이 무너지랴.” 라는 속담이 생겨난 재미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는 정말 묘미였다.
세기의 발명가 에디슨의 “난 실패를 한 적이 없다. 그것은 단지 성곡으로 가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라는 말은 내 마음속에 저장, 하고픈 대목이였다.
기술자다움의 설명에 사용한 견공과 공자의 일화 속 혁명가적 사상가인 공자의 “정명론”의 이론 -이름에 맞는 행실을 했을 때 정치는 올곧아진다.-
4장에서는 실행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의 사전적 의미와 건축적 의미의 전달과 깨진 유리창 이론, 넛지 개념으로 이해를 높이고
적자 생존의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환경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는 찰스다윈의 말도 공감 되었다.
마케팅의 3C와 현장의 3C를 공자의 인용하고,
SPIDER 이론으로 심플하고 단축하여 확실한 의미전달에 좋았다.
마지막 5장에서는 미래의 사회에서의 집과 공간이 갖는 의미와 형태,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예측 등이 실려있는데, 우주 공간으로의 이주나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들이 개발들의 기대 또한 크다.
건축의 3요소는 구조, 기능, 미 인데
미래에는 친환경, 패시브 액티브 요소의 에너지, 방사성 원소와 전자파 배출기준이 생길 것이라는 것.
우문현답의 관련한 어느 고승의 이야기는 정말 현명한 답으로 내 안에 울림을 또 한번 주었고,
이것을 패러디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 말 속의 담긴 철학을 엿볼 수가 있었다.
MTP 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 “거대한 변화를 불어오는 목표”
를 세워 현장에 임하라고 필자는 말하는데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현시대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공자의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다산 정약용이 위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내용.
등 이것들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한 눈에 실수를 찾을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496 페이지의 책 내용이 버릴 것 없이 다 너무 좋았고, 심지어 박식한 느낌 마저 드는 것은 경솔함일지라도 상상하는 즐거움과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한 권의 책이지만 그의 전문성있는 마인드와 경험과 철학,
적어도 이 한 분야에서 25년간 일하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 행복의 여정이었다는 말이 자극이 되었다.
마지막에 실린 장석주 시인님의 “대추 한 알”을 나처럼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여기서 또 내가 좋아하는 구절과 시를 접하고 마음이 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