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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언제나 좋아 ㅣ 네버랜드 자연학교
신준환 지음, 문종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8월
평점 :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인데
이건 소나무야, 단풍나무야 정도의 이름만 말해줬을 뿐 제대로 설명해 준 적이 별로 없네요
전문가가 직접 직필한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 교수님이 들려주는 생생한 나무 이야기
이럴 땐 책으로 먼저 배우는 게 가장 좋죠
네버랜드 자연학교를 즐기는 단계는 총 7가지가 있어요
안녕 나무 / 반가워 나무 / 궁금해 나무 / 놀라워 나무 / 생각해 나무 / 즐기자 나무 / 지키자 나무
안녕 나무
자칫 글 밥도 많고 설명이 길다 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데요
나무에 사는 딱따구리가
풍선 말, 만화 형식으로 설명해줘서 어려운 내용을 그림으로 먼저 볼 수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나무는 언제까지 자랄까?
어떤 나무들은 1000년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니까
아이는 아직 천이라는 숫자 개념이 없지만 자기보다는 많다며 놀라워하네요
반가워 나무
나무를 심어요
아직 나무를 직접 심어 보지 못 해서 이 그림들을 이해하긴 어렵지만
내년 식목일쯤 나무 심기를 어떻게 하는지 직접 경험시켜줘야겠어요
궁금해 나무
'길을 가면서 이름 모를 나무들이 참 많아요' 를 읽어주는데
아이는 왜 이리 신이 나는지
자기도 나무라며 쑥쑥 자라고 있다고 표현해주네요
미로 찾기인 줄 착각하는 아이는 길을 따라 쭉 가면서
작은키나무 큰키나무
땅속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면서 자라는 떨기나무
가지가 층을 이루며 자라는 층층나무, 자유롭게 자라는 느티나무
넓은 잎나무(활엽수), 바늘잎나무(침엽수)
사시사철 푸른 항상 푸른 나무 잎이 떨어지는 나무에 대해 알아봤어요
제대로 기억은 못하겠지만 내년정도 다시 보여주면 좀 더 이해하겠죠^^
나무는 어떻게 자랄까? 물어보니
햇볕을 받고 자란다는 건 알고 있는 6살 아이
그럼 물은 어떻게 먹지? 아직 거기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게 없는지 모른다네요
그래서 그림대로 나무의 뿌리로 땅속의 물을 빨아마시지 하니
정말??
신기해하네요
아.... 이 정도 상식도 그동안 안 가르쳤다니 반성 방성^^
나무마다 나뭇잎 모양이 달라요
왜 다른지 아세요?
햇빛을 잘 받기 위해 다양한 나뭇잎 모양이 생긴 거래요
낮에 집에 오다가 길거리에 있는 나뭇잎들을 주워왔는데요
책에 있는 나뭇잎과 대보면서 똑같다며 좋아하네요
놀라워 나무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는 부지런해요
계절마다 모습을 바꾸니까요
아직 곱게 물든 단풍이 없어서 푸른 나뭇잎들만 가져왔는데요 몇 주만 있은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을 볼 수 있을 텐데
그때 다시 한번 계절의 변화와 함께 나뭇잎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해줘야겠어요
생각해 나무
나무도 나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이걸 나이테라고 설명해주니 신기해하네요
마침 편백나무통이 있어서 책을 보며 아이랑 나이테를 세 봤어요
나무는 우리에게 어떤 걸 줄까?
아이와 함께 실생활에서 나무의 쓰임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며 물건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주고, 맛있는 열매, 가구
또 이렇게 멋진 책도 나무로 만드는 거라고 설명해줬어요
또 글을 쓰는 연필도 나무로 만들었다니 새삼 새롭게 연필을 보더라고요
즐기자 나무
딱딱한 설명보다는 직접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로 멋진 활용도 나와 있어서
독후 활동으로 나뭇잎 탁본 뜨기를 같이 해보았답니다
나뭇잎 앞면보다는 잎맥이 잘 보이는 뒷면에 물감을 붙여서 종이를 대고 꾹꾹 누르면
디테일한 나뭇잎 탁본 뜨기 완성~~
이번 여름 더워도 너무 더웠죠
한동안 나무가 울창한 계곡에 가서 아이들과 쉬다 온 적이 많았는데요
집에 돌아왔는데 온도 차이가 엄청나서 우리 다시 산속으로 가자 했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가을이 왔네요
이번 가을 곱게 물든 단풍 구경하면서 나뭇잎의 변화 나무들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나무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