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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9
헬린 옥슨버리 그림, 티머시 냅맨 글,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1월
평점 :
따뜻하면서 서정적이고 때론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공주니어 세계
걸작 그림책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아무래도 둘이다 보니 한 녀석은 이 책, 한 녀석은 저 책 가져오는
책이 다른데요
잠자리 베갯머리에서는 떼보쟁이 4살 아들도 약간은 온순해져서 누나가
가져온 책을 잘 본답니다.
책이 처음 온 날 늑대를 유독 좋아하는 6살 아이는 읽고 또 읽어
달라는 통에
자장자장 나무 아래
자장자장 우리 아가 워우~~
나뭇잎 살랑살랑 실바람 산들산들
외웠다죠 ㅎㅎㅎㅎㅎ
저희 집 남매처럼 책 속 주인공인 두 남매
앨리스와 잭이 풀밭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을 때에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려왔어요
"무슨 소리일까?"
궁금한 잭
"숲에서 나는 소리야 우리 한번 가 보자!"
"못된 늑대면 어쩌려고? 난 그냥 집에 갈래"
앨리스는 동생이 두려워하자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말하며서 숲 속으로 들어가요
두 아이가 어떻게 됐을까 은근 궁금해진 저희 두 꼬꼬마들 엄마 빨리
읽으랍니다.
두려워하는 잭을 달래며
누나인 앨리스는 한결같이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주문처럼 말하며 한 발작 한 발작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꿈꾸러 가고 하늘의 별들이 노래하고
점점 어두침침한 숲 속 그림은 왠지 모를 공포심을
자아냅니다.
듣는 아이들도 순간 숨을 죽이며 잭과 앨리스 어떻게 됐을까 계속
궁금증 유발
아이들 그림동화인데 긴장감 최고조로 올려놓네요
그림은 어느새 편안함은 사라지고 긴장감만이 감도는 분위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아이들이 숲 속에 들어갈 때부터 쭈욱 지켜보고
있는 까마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가 푸대접이지만 외국에서는 길조의
상징이라죠
남매를 보호해줄 거 같은 느낌으로 작가분은 그려 넣었다네요
드디어 반전이 시작됩니다.
"못된 늑대가 아니야. 우리 엄마 같은 늑대야
저 소리 좀 들어 봐. 엄마 늑대가 아가들에게 자장가를 불러 주고
있어
엄마 늑대의 자장가 소리에 아기 늑대들은 어느새 꿈 나라로
갔어요
앨리스와 잭은 곧장 집으로 가서
기분 좋게 포근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이불 속으로 속
들어갔어요
매일매일 치고받고 싸우는 남매이지만 때론 다정하게~~~
동생한테 자장가 불러주며
어릴 적 자주 불러줬던 자장가를 불러달라네요
늑대 엄마처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
내일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잠든
아이들
"아무 일 없을 거야"
좋은 꿈 꾸며 한뼘 더 자랄 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