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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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석세스 스토리가 아닌, 자신이 겪어온 파란만장한 삶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여느 자서전과는 사뭇 다르다. 화려한 수식어로써 그들 자신의 삶을 미화시킴과 더불어, 현재의 자신이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책에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이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저자는 한때, 인생의 밑바닥으로 추락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양부인 오히라씨의 가르침으로, 지나온 날들에 대한 반성을 하며, 속죄의 뜻으로 면학에 정진하여, 국내에서 가장 어렵다는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한다. 저자는 비행 청소년 구제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역시, 지금도 타락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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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책세상 루트 2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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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나 매체에서나, 신문 사설이 마치 논리적인 글의 표본인양, 그것을 탐독하기를 권하다 못해 강요까지 한다. 사실 사설을 일정 기간 동안 만이라도 꾸준히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문을 제기해 볼 법도 하다.

대다수의 사설은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표면에 짙게 깔려있는 보수성을 수단으로 부분적인 비논리성을 무마시키려 한다는 느낌을 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다 보면, 과연 논리란 무엇인가? 라는 강한 의문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대강의 의미는 알고 있지만, 논리의 개념을 정확히 정의내리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일종의 논리 개념서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솔직히 이 책을 한번 읽는다고 해서, 금방 논리적으로 말하고 글쓰게 될거라고 호언장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논리란 무엇인지 감을 잡고, 생활 속에 짙게 깔려 있는 비논리적인 요소들을 당당히 지적할 만한 능력을 갖추게 해준다는 것 만은 장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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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1
가나리 요자부로 원작, 사토 후미야 작화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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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나온 책인 만큼, 그에 걸맞는 인기를 누렸다. 추리물로는 '코난'도 유명하긴 하지만, 김전일을 따라오기엔 역부족인듯 하다. 뭐니뭐니 해도 추리물에는 비장한ㅡ_ㅡ++인물들이 등장해야 하는 법인데, 코난은 그런 점에서 좀 역부족이다. 그림체의영향인지는 몰라도, 좀 단일한 인상을 준다.

소년 탐정 김전일에는 많은 살인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결코 비슷한 느낌의 사건은 없다고 확신한다. 예상을 뒤엎는 사건 전개.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추리물의 진수를 보여 준다. 다만, 대여점 만화책에 빨간색 매직으로... ' 얘가 범인이야!!! ' 라는 파렴치한 짓을 해놓는 작자들이 없다면 말이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문화 대국을 이룩하려면, 이런 작자들을 추방하는 작업이 우선으로 행해져야 한다. 이야기가 다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아무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독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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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와라 뚝딱! 1
최경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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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볼 게 없어서 보게 된 만화. 일본 만화의 지극히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 전개에 신물이 나서 보게 됐다고나 할까,,, 결과적으로 단순한ㅡ_ㅡ! 만화를 원했던 나의 욕구를 99% 충족시켜준 걸작,,,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도깨비인 땅꼬마 중학생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

영상매체의 비약적 발달과 함께 연예인을 희망 직업 1순위로 꼽는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잘 반영함과 동시에, 도깨비라는 고전적인 소재와 묘하게 결부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자칫 유치찬란해 질 수 있는 내용을, 가벼운(ㅡ_ㅡ?)연애스토리를 곁들임으로써 잘 커버한 것 같다. 물론 아동물인지라 다소 유치한 면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국산 만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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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은 여성들
샤로테 케르너 편저, 김영희 옮김 / 자연사랑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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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서 산 책. 표지 디자인이라든가, 활자 등 외적인 면에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지만, 마음의 양식을 접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읽었다. 첫인상 처럼, 그다지 공들여 만든 책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내용도 기대했던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에 별을 자그마치 4개 씩이나 준 이유는 바로 그 의의를 감안해서다.

요즈음 남녀평등, 아니 심지어 이것조차 평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양성평등을 주장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그다지 확연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자들이 남자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더 뛰어날지도 모르는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을 '노벨상'이라는 세계적인 상의 이름을 빌어 증명해준다. 한마디로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데 일조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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