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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평점 :
워낙 과거에 자기계발 서적이나 발전을 위한 책을 좋아했던 저는 이 책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어느 날 책을 우연히 집었는데 생각보다 흡입력있고, 생동감있는 문체에 빨려들어가서 정말 단숨에 책을 읽어내려 갔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의 감탄력>의 저자 김규림님은 IT회사에서 약 10년간 마케터도, 2023년부터는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신데 15년차 블로거이시기도 합니다. 문구를 사랑하는 문구인이시기도 하고,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데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신다고 하네요.
책을 읽고 나서 알게되었는데 이 책은 저자분의 블로그의 한 카테고리에 꾸준히 쓰셨던 글들을 엮어서 펴낸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러움을 느꼈고, 요즘 책 리뷰들을 작성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되고 있는데 저도 한 번 블로그 내에 그런 자유로운 카테고리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되는 시간도 가져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 내용에는 사람간의 소통에 있어서 상대방과 서로 교집합과 차집합이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서두 부분의 내용용들에서는 상당 부분 저랑 비슷한 부분들이 저자분의 성향과 닮아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면서 도움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것에서도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받으시거나 소소한 것에도 감동이나 감탄을 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 책이 잘 맞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과거에는 지금보다 좀 둔감하게 사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사소한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소소한 것에 감동을 잘 느끼는 편이라서 책을 열심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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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 대한 감탄과 나에 대한 절망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 반복 없이는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기꺼이 괴로워하며 계속한다.
'부지런한 사랑' 中 < 매일의 감탄력 5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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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갓생'보다 '걍생' 中 <감탄과 절망의 진자 운동>
58p 중에서
감탄과 절망을 반복하며 괴로워하고, 그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넋 놓고 동경만 하거나 좌절감 속에 빠져있기. 둘 중 하나만 한다면 그 결말은 현상 유지일뿐일 것이다.
매력적인 것을 보며 나도 저 정도로 멋지게 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이내 부딪히는 나의 한계, 그 사이에서 진자 운동을 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성장에 대한 강한 열망이 생기고 행동하게 된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때로는 질투심과 부러움이기도, 나에 대한 실망감과 열등감이기도, 감탄과 절망 사이에서 느끼는 오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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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위에 나와있는 58페이지 중 일부인데요.
원래부터 창작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보니 창작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저로써는 다른사람의 작업물을 볼 때면 정말 다양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고급스럽게 잘 제작된 작업물을 보고 있을 때면 사실상 벽도 많이 느끼게 되고, '과연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부터 '나는 저렇게는 할 수 없을거야'까지 정말 다양하게 스스로에 대해 자문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 책의 저자분도 아무래도 마케팅과 기획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인풋이 있고, 뭔가 색다른 아웃풋을 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어느정도는 있으실텐데 "감탄과 절망의 진자운동"이라는 말이 참 표현력이 꽤나 저에게는 많이 다가왔었던 것 같습니다.
< 59p 중에서 >
"그래서 오늘도 잘하는 사람들이 만든 좋은 것을 보며 영감과 자괴감 사이, 이상과 현실 사이, 또 감탄과 절망 사이에 선다. 그 간극에 괴로워하고 때떄로 좌절감에 잠식되기도 하지만 이슬아 작가의 말마따나 그 괴로움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걸 잘 안다. 그러니 나는 무한한 형벌을 향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셈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려나.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멋진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먼곳을 본다. 간극은 너무나 크고, 좁힐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나의 성장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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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예술작품의 창작은 무(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방에서 나온다고들 많이 이야기 합니다.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만들고 적는다는 것과 행위는 이전의 것들을 많이 보고, 영감을 받고, 분석하기도 하고, 감동도 받으면서 그것을 토대로 비슷한 소재나 느낌으로 새로운 것을 그려내기도 하는 것일텐데요.
너무나도 잘 만들어지고, 고급스러운 것들을 보면 감동을 받고, 영감을 받기도 하는 반면. 과연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저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이 참 많이 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두가지 꼽자면 "감탄과 절망의 진자 운동"과 "무한한 형벌을 향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셈이다" 이 두 가지 문구인데요.
앞으로는 좀더 전략적으로 무한한 형벌을 향해서 기꺼이 몸을 던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끝으로 고착화된 삶을 좀더 자기 자신만의 삶으로 풍부하게 살아가고 싶으시거나 어떤 것에 대해서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탄하는 삶도 의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 분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