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링(Channeling)
채널링이란 인간과 다른 차원의 존재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상호 영적 교신(靈的交信) 현상을 말한다. TV나 라디오 채널을 돌려 주파수가 맞으면 특정 방송이 나오듯이, 초의식(超意識) 상태에서 서로 파장이 동조되면 고차원적 존재들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채널링을 행하는 사람을 보통 채널러(channeler)라고 한다. 채널링은 수로를 타듯 의식의 흐름을 따라 막힘없이 글을 쓰는 기법으로, 저항을 막고 무의식에 감추어져 있거나 억압되어 있는 정서 혹은 사고를 끌어낼 수 있다.
채널링이 이루어지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채널러가 완전히 의식을 비우고 트랜스(trance,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채 다른 차원의 존재가 채널러의 육신을 빌려 음성으로 메세지를 전하는 방법, 둘째, 채널러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텔레파시의 형태로 상호 교신하여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 셋째, 채널러가 의식이 있는 채 자동기술(自動記述) 형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이다. 이 중 세 번째 방법을 저널치료에 적용한 것이 자동글쓰기다. 의식의 흐름 글쓰기나 반자동글쓰기에서 나타나는 효과와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채널링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인 "세스(Seth)"를 알면 의식과 무의식, 삶과 죽음, 감각과 초감각, 신과 윤회사상, 자아와 초자아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을텐데요.
저자 '제인로버츠'는 1963년 어느날, 다른 차원의 존재인 '세스'와 교신하면서 세상과 우주를 이루는 모든 법칙에 대한 이유와 해답, 원인과 결과를 대중에게 설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예술가이자 작가였던 남편 로버트 F. 버츠는 제인 로버츠의 입을 통하여 전해지는 세스의 메세지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은 시기를 참 잘 맞춰서 재출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파묘"의 힘으로 오컬트 영화에 대한 일반사람들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어느정도 바탕이 되어있고, 익숙해져있을 때 세상에 다시 나왔으니까 말이죠.
< 사후의 삶, 윤회, 건강, 육체적 현실의 본질, 신, 꿈, 시간, 정체성, 지각 작용>등을 총 망라하고 있는 이 책은 일반인이 한 번 읽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한번 쯤 책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고 되새겨봄직한 내용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신내림"을 받는다거나 "접신"을 하는 등의 내용의 얼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예로부터 누구나 들어봄직한 이야기지만 1960~70년대 북미에서는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이야기였나봅니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저자의 채널링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도 들었고, 과연 이 책 전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스토리와 관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들게 하기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이 책을 들기전이라면 "세스"라는 영적이면서도 고차원적이고, 구체적인 존재에 대해서 먼저 "인정"을 해야한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종교가 있더라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삶에 대해서 좀더 다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싶으시거나 "세스"라는 초월적인 개념에 대해서 처음 접해보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관점과 넓은 시각을 가져보시길 원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