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거리
민지 지음 / 다림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하철을 타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역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사람의 옷을 입은 선인장들이 가득했다. 표지만으로는 선인장 나라의 이야기라고 이야기한다. 뾰족뾰족한 가시들의 선인장은 눈도 화가 난것 같았다.

그 중 아이는 아직 가시가 없다.

나도 이다음에 크면 가시가 나요?

아이는 아직 가시가 없고 머리에 꽃이 피워져 있다.

아이들은 가시가 없는 선인장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표현되어 있다. 어른도 교복입은 학생들도 바쁜 세상에서 가시가 돋아나 있다.

그렇지만 할머니가 타고 아이가 자리를 양보하자 선인장들은 아이의 행동을 보고 꽃봉우리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따뜻한 배려가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두가 바쁘게 걷는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내린 청소년들이 리어커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다시 그 모습을 본 선인장들은 꽃봉우리가 돋는다.

그리고 그 배려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퍼져나간다.










마침내 이 삭막한 도시에 나비가 날아들고 꽃을 피운 선인장들에게로 날아든다.

작은 배려 하나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상냥하게 만들고 거리는 상냥해진다.










나아가 들수록 바쁜 세상을 살아가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뾰족뾰족한 가시들이 돋아난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진다.

그래서인지 가시돋지 않은 어린아이가 먼저 배려를 보이고 청소년들이 배려를 한다.

아이가 없었다면 이런 따뜻한 그림책을 어른이 되어 접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어릴때 읽은 것보다 감정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상냥한거리 #임민지 #다림출판사 #배려 #상냥함

#인사 #인성동화 #아름다운세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박눈 케이크 그림책의 즐거움
황지영 지음, 김고둥 그림 / 다림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록달록한 장식으로 꾸며진 케이크...

그리고 두 개의 눈사람...

함박눈이 펑펑 내린 마을이 인상 깊다.

이 책은 남매, 남매 눈사람의 이야기라 형제, 자매가 있는 친구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조명 탓에 사진이 노랗게 나오지만 그림책은 새하얀 눈이 덮인 세상이다.

눈이 많이 온 날 남매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얼마나 눈이 많이 왔으면 키보다 크게 눈사람을 만들었까?

우리 집 아이들은 부러워했다. 아직까지 저렇게 많은 눈을 접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적게 쌓이다 보니 금세 햇볕에 녹곤 했기 때문이다.






남매는 동생 눈사람을 만들다 말고 다른 아이들과 썰매를 타러 떠났다.

단독 주택과 눈썰매를 타는 장소가 나온다. 도시가 아닌 작은 마을이라고 아이와 추측해 보았다.

밤이 되고 큰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을 꾸며주었고

작은 눈사람은 살아나게(?) 된다.

둘은 눈사람 남매가 되고 마을을 돌아다니다 생일 축하를 하는 가족을 만난다.






케이크를 부는 사람들을 보고 동생 눈사람도 후~하고 촛불을 끄고 싶다고 한다. 동생 눈사람도 오늘 만들어져 생일이었다.

둘은 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눈사람이지만 사이좋은 남매처럼 흐뭇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하얀 케이크 위에 갖가지 장식을 하고 둥근 달을 촛불 삼아 후~분다.

동생 눈사람은 누나 눈사람을 내년 겨울에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눈사람이지만 누나와 동생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다.

아이들은 둘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한다.

햇빛에 녹아 물이 되고 함께 손잡고 세계여행하다 다시 눈으로 내려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밖으로 나온 남매는 처음 보는 눈 케이크와 남매 눈사람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고 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요정이 만들고 갔을 수도 있다고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읽으면서 사랑스러운 남매 눈사람의 우애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사이좋은 남매로 남매로 지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함박눈케이크 #황지영 #김고둥 #다림출판사

#유아동그림책 #남매 #우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셈 초등 3-1 - 교과 수학의 시작 교과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과셈이라는 제목이 끌려 서평을 신청해 보았다.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집에서 연산 문제집을 꾸준히 푸는 아이가 아니라 이 책은 어떨지 궁금했다.

수포자의 시작 3학년

평생 안 올 것 같은 초등학교 입학을 지나 내년이면 3학년이 된다. 3학년이 되면 교과과정도 어려워진다.

수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이 싫어지고 수포자가 생기는 시기이다. 그래서 수학 연산 문제집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한 학기 정도의 선행은 개념 익히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일단 판형이 원리셈보다 크다. 원리셈이 6권이라면 이 책은 한 권으로 1학기를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원리셈이 덧셈과 뺄셈 과정이 1권이라면 이 책은 10차로 짧게 되어 있다. 짧지만 개념도 잘 설명이 되어 있고 여러 방식의 문제가 나와 짧고 굵게 끝낼 수 있을 듯하다.

요즘은 선행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한 번 더 복습하거나 우리 아이처럼 선행을 안 한 친구들에 사용하게에 좋은 책 같다.









상황에 맞는 연산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힘 기르기

이 책은 한 가지 방법으로 연산을 하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연산 연습을 한다. 그 연습을 통해 내가 필요한 방법을 고르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수학에서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은 개념을 익히고 원리를 이해하도록 되어 있다.








한 강의에 2개의 주제로 나와 있다.

1과 2가 한 강의인데 한 강의를 풀면 32일, 이것을 나누어 풀면 64일 과정이 걸린다고 한다. 마침 겨울 방학이니 아이의 상황이나 공부 상태를 파악하여 학습계획을 세워주면 좋을 듯하다.

우리 집 아이의 경우는 연산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2달 정도 예상한다.









나눗셈은 3학년이 되어 처음 배우는 과정이다. 내가 초2 때 구구단을 못 외우면 나머지 공부로 외우게 했었다. 구구단은 3학년에서 배울 나눗셈과 곱셈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

설명이 잘 되어있어 혼자서도 읽고 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방식이 아닌 그림과 함께 여러 방식으로 풀게 되어 지루하지도 않고 생각하며 풀 수 있을 듯싶다.






반복 연산을 싫어하고 꾸준하게 하다가도 멈추는 경우도 있었는데 교과셈의 짧은 과정이라면 완북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교과셈 #교과수학 #연산 #천종현 #초등수학

#수학개념 #원리와이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초등 글쓰기 - 신문 읽고 써보는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이런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아이가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이 책으로 글쓰기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글쓰기는 왜 중요할까?

우리의 교육과정은 수시로 변한다. 학교에서는 글쓰기로 평가하기도 하고 IB 시범학교도 생긴다.

수능을 논술형태로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행되려면 많은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렇게 글쓰기는 갈 수록 중요해지는데 학구열 높은 대한민국에서 손놓고 있기는 쉽지가 않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지금 글쓰기를 하고 있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막막하다. 어디를 어떻게해야할지...특히 신문이라는 어려운 글을 읽고 나의 주장을 쓰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텍스트 구조화로 글쓰기를 어렵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텍스트를 구조화하면 독해와 글쓰기,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다. 독해 문제집을 풀 때 글을 읽고 나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거나, 다시 앞으로 가 글을 다시 읽고 답을 찾는 친구에게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생각정리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막 적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유형별로 4파트로 나누어 글쓰기하도록 되어 있다. 최신 신문 기사들을 재구성했으며 난이도에 따라 별표가 색칠되어 있다. 각 유형에 쉬운 난이도와 어려운 난이도가 잘 이루어져 있다.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여 나만의 새로운 제목을 만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다.






신문을 바탕으로 글을 구조화하고 나의 생각을 따라가보고 의견과 근거를 적는다. 그리고 도식화한 글을 바탕으로 나의 의견을 적어간다. 이렇게 한다면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내가 한 쪽이나 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신문의 이슈 또한 초등생이 관심을 가져야 할만한 주제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 환경문제등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피해가는 문제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나 귤에 대한 정보를 주는 글등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며 생각도 많이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많다.




아이의 독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하루 한 주제씩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초등글쓰기 #초등중학년 #텍스트구조화 #글쓰기연습 #논리적글쓰기 #신문읽고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둑 산타가 우리 집에 온다면
질 바움 지음, 마티유 모데 그림, 신수진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재미있다. 보통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러 오는데 산타가 오히려 도둑이 된다니...

산타는 왜 도둑이 되었는데 궁금한 책이었다.




항상 외국 작가들의 작가 소개를 보면 직업이 두 개인 경우가 많다. 이 작가도 선생님이지만 어린이책 작가 활동도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산타가 아니라 장난꾸러기 요정들이다. 요정 하나, 둘, 셋...

굴뚝으로 들어간다.

요정이 산타 할아버지 대신 왔나 싶기도 하지만,

종이를 들고 여러 물건들을 찾고 있다.






창고, 다락방에서 많은 물건들을 발견한다.

안 쓰는 물건들을 가져가는데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두 대라서 이것들도 포함되었다. 두 대인데 둘 중에 한 대는 사용하지 않는 걸까?

그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걸로 봐선 주인은 아닌데...

누굴까 궁금했다.

문을 여니 드디어 산타가 등장한다.

선물 주러 왔나 싶지만 복면을 쓰고 요정들에게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도둑 산타였다.






집에 들어온 부모님은 사라진 물건을 보고 놀라더니 보안 장비를 추가한다고 난리다.

뒷장을 넘기니 복면 소녀와 복면 물고기, 고양이가 나온다. 물건을 넘겨준 것은 이 집의 딸이었다.

소녀는 왜 물건들을 산타에게 가져가라고 했을까?

우리 집엔 필요 없지만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어떤 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보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린다. 갖고 싶은 것들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도 얼마 가지 않아 실증이 난다.

그러면 집안에 굴러다니다 결국 쓰레기가 되고 만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잠깐의 즐거움보단 나누는 삶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도둑산타 #도둑요정

#안쓰는물건 #나누어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