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치즈 스마일 미래의 고전 66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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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한번에 다 읽을 수는 없었지만 한번 시작된 이야기는 계속 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감동도 슬픔도 행복도 있는 동화였다.

차례를 보면 6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짧막한 동화 한편이라도 생각하면 되겠다.

글씨가 크지 않고 그림도 제목에만 나오고 글밥은 제법 있기때문에 초등 중학년정도 그 이상의 학년이 적당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느꼈지만 주인공의 속마음이 나타나 마치 한 편의 일기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오늘은

내 동생이 처음 우리 집에 오는 날...

엄마가 출산하고 아기와 함께 돌아오나 했다.

하지만 11살의 남동생이었다.

남동생은 서글서글하고 아주 친절했다.

엄마와 남동생을 질투하던 나는 다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남동생의 마음을 알게 된다.

나는 나의 비밀을 남동생에게 말하며 둘은 진짜 남매가 되었다.

남동생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해가 갔다. 부ㅐ모에게 사랑받을 나이에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 안타까웠다.

언젠가는

주인공에게는 새엄마가 있다. 새엄마는 베트남에서 왔고 나와의 나이차가 많지 않아 엄마 대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열두살 차이나 나는데 이름을 부르는 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직 죽은 엄마가 그리워 받아들일 수 없는 아이에게는 다른 호칭으로 부를 만 한게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엄마의 재삿날...

뚜이(새엄마)는 재사상을 준비하고 외할머니도 참석했다. 책을 읽다보니 뚜이는 참 마음씨가 착하다.

조심스럽지만 서로에 마음이 가는 두 사람이 언젠가 진정으로 엄마, 딸이 될 수 있는 날들이 오면 좋겠다.

다녀왔습니다

먼 바다에서 배가 침몰되고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이야기...눈물 방울이 또르르 떨어지게 만드는 슬픈 내용이었다.

김치 치즈 스마일

마지막은 행복하게...

학교 숙제로 가족사진이 필요했던 주인공...

집에서 아무라 찾아도 가족 사진이 없다.

무료 가족 사진을 찍게 됐는데 그마저도 실패한다.

현실 가족이지만 미소가 생기는 행복한 가족이었다.

뜻밖의 손님이 찾아와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는데...구호로 투닥거린다.

김치, 치즈, 스마일...

과연 어떤 것이 선택될까?

작가는 어떤 친구에게 편지를 쓸지 물어본다.

나는 [안녕, 마스크맨]의 주인공에게 쓰고 싶다. 엄마와 단 둘이 살지만...엄마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는 못한다. 다시 혼자가 되었을 아이가 참 마음이 쓰인다.

세상엔 다양한 가족들이 있고 저마다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기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김치치즈스마일 #진희작가 #푸른책들 #감동적인책

#초등고학년 #미래의고전시리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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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도둑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6
김태호 지음, 허아성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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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도둑은 어떤 내용일까?

작은 도토리들이 눈물을 들고 있다.

그리고 방 이곳저곳에도 있다.

무엇하려고 눈물을 훔쳐 가는지 궁금해진다.







책을 넘기면 목차가 나온다.

제목들이 나오고 각각 나누어진 이야기는 저학년 아이들이 끊어 읽기 좋을 것 같다. 테오의 바다와 소이의 바다가 나온다. 둘은 남매지만 전혀 다르다.

울음이 많은 테오에 비해 병원 생활로 지쳐있는 소이는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첫 에피소드인 마음속 바다는 소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검푸른 바다와 안개, 섬 하나 없는 어둑한 이곳은 소이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이렇게 암흑을 걷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는 누나...

그 누나를 바라보는 엄마와 테오의 마음은 어떨까?

테오는 누나를 보며 자신이 캐릭터 시계를 사달라고 조른 일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을 보고 눈물 도둑이 나타난다. 바로 테오의 눈물을 얻는 퉁이와 소이의 눈물을 얻는 줄주리다.

테오는 눈물 도둑을 보고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도 어릴 적 본 적 있단다. 울음이 많은 친구들에게 보인다니 신기하다.










소이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병들어 숨쉬기 힘들어한다. 이런 누나를 본 테오는 누나의 눈물을 찾아주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누나를 생각하는 테오의 마음이 너무 기득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지 못해 아픈 소이는 얼마나 답답할지... 책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테오는 누나의 눈물을 찾아줄 수 있을까?




아이들은 눈물을 보이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들로 꾹 참기도 한다.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분노의 눈물 등 다양한 눈물들이 있지만 이것을 꾹 참아낸다면 소이처럼 마음의 병이 생길 것이다. 어른들도 눈물을 쏟아내면 마음이 시원해지지 않는가?

가끔 아이들의 울음이 길어지면 뚝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고 눈물의 긍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 제공 받은 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눈물도둑 #리틀앤씨톡 #모두의동화36 #김태호

#허아성 #한학기한권책읽기 #저학년동화 #중학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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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말똥구리 그림책의 즐거움
이다영 지음, 솜이 그림 / 다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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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준이란?

각자의 행복 기준은 다양하다.

남보다 우월할 때의 행복감, 작은 것에도 느끼는 행복감, 나 자신에 만족하는 행복감...

이 책에 나오는 흰말과 말똥구리는 서로 느끼는 행복감이 다르다. 흰말은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며 행복감을 얻고 말똥구리는 자신의 만족감에서 행복을 느낀다.

누구의 행복감이 더 오래갈 수 있을까?





흰말 한 마리가 있다. 백마라니... 얼마나 멋질까?

흰말은 자기가 멋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말들의 색과 비교해 가며 자신의 멋을 뽐냈다.

그러던 중 말똥구리를 발견했다. 자신에 비하면 자신의 똥을 먹는 말똥구리는 하찮게 여겼다.

그러나 말똥구리는 자신의 처지를 하찮게 여기지도 않고 항상 즐거웠다. 말똥구리는 기분이 항상 좋았고 자신의 멋진 다리를 부러워하지도 않았다.







말똥구리가 맘에 들지 않는 말은 다른 친구들이 너의 험담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말똥구리는 동요하지 않는다. 화가 난 말은 내 똥을 먹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백마는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말똥구리의 행복을 왜 못마땅해 했을까?

백마가 진정으로 행복한 게 맞을까?

말똥구리는 시무룩한 채 숲으로 들어갔다. 말똥구리를 본 백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남의 행복을 방해하고 시무룩함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을까?


말똥구리가 없는 들판은 똥으로 가득 찼다. 여기저기 똥이 널려 밟히고 냄새나고 파리 떼도 들끓었다.

숲에서 신난 말똥구리를 발견했다. 말똥구리는 백마가 덕에 새로운 똥을 발견하고 여러 가지 똥 맛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말똥구리는 어쩜 이렇게 긍정적일까? 이런 말똥구리를 아이들도 닮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흰말은 아직도 말똥구리가 행복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진정 행복을 모르는 동물은 누구일까?

이 책은 똥만 먹지만 자기 처지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는 말똥구리와 자신의 잘난 맛에 살아가고 남의 행복은 존중하지 않는 백마의 이야기이다. 그런 아이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리고 어른들은 어떤 아이가 되길 바랄까? 당연히 말똥구리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남보다 더 공부를 잘해서 더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직장에 가길 바란다. 세계 국가들 중 성적은 상위권이지만 행복지수는 바닥이라고 한다.

아직 저학년이지만 아이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행복한말똥구리 #이다영 #솜이 #다림출판사

#유아그림책 #행복 #비교 #나만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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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3 : 과학과 수학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3
댄 마샬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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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과학과 수학이 많이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 과학이 어렵다고 느낄 때 우리 주변의 수학과 과학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읽기만 해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시리즈 책 중 3번째 과학과 숫자 책이다.

첫 장을 열어보면 클라우스라는 로봇이 인사하며 반겨준다.

클라우스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갈 수 있다.







1부는 과학으로 시작되고 2부는 수학이다.

두 내용 다 일상 속에서 신기하고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일상 속 내용이라 더 흥미롭다.

\





과학은 다양한 여러 가지 내용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몸을 통해 번식한다.

사람이나 동물을 통해 옮겨가고 기생한다.

그런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안에도 들어간다고 한다.

큰 바이러스 안에 작은 바이러스가 들어가 복제도 되고 아프게도 만들다고 하니

참 신기하다.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얼리면 당연히 차가운 물이 먼저 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5가지의 가설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실험을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도형에 대한 관심도 많다.

탱그램도 여러 종류로 잘 나오고 있다.

아이와 함께 가끔씩 하곤 하는데 수학 실력을 키워준다고 하니 더 자주 해봐야겠다.





아이와 함께 아래의 문제들도 풀어보았다.

수열에 대한 내용이지만 아직 수열이 뭔지 모르는 아이라 각각 대입해 보며 풀었다.

아래의 선 네 개를 그어 패턴 맞추는 것은 7, 10세 그리고 엄마도 같이 해보았는데 풀지 못했다.

첫째는 시간 날 때마다 고민을 해본다.

살짝 답을 보니 꼭 점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밑으로 튀어나도 되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힌트를 준 후에 고민해 보도록 해야겠다.



일상생활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문제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문제를 풀어보고 공유해도 좋을 듯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과학 #수학 #초등책 #우주에는환상적인사실과숫자들이날뛰고있어

#이케이북 #댄마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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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거리
민지 지음 / 다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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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역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사람의 옷을 입은 선인장들이 가득했다. 표지만으로는 선인장 나라의 이야기라고 이야기한다. 뾰족뾰족한 가시들의 선인장은 눈도 화가 난것 같았다.

그 중 아이는 아직 가시가 없다.

나도 이다음에 크면 가시가 나요?

아이는 아직 가시가 없고 머리에 꽃이 피워져 있다.

아이들은 가시가 없는 선인장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표현되어 있다. 어른도 교복입은 학생들도 바쁜 세상에서 가시가 돋아나 있다.

그렇지만 할머니가 타고 아이가 자리를 양보하자 선인장들은 아이의 행동을 보고 꽃봉우리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따뜻한 배려가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모두가 바쁘게 걷는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내린 청소년들이 리어커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다시 그 모습을 본 선인장들은 꽃봉우리가 돋는다.

그리고 그 배려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퍼져나간다.










마침내 이 삭막한 도시에 나비가 날아들고 꽃을 피운 선인장들에게로 날아든다.

작은 배려 하나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상냥하게 만들고 거리는 상냥해진다.










나아가 들수록 바쁜 세상을 살아가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뾰족뾰족한 가시들이 돋아난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진다.

그래서인지 가시돋지 않은 어린아이가 먼저 배려를 보이고 청소년들이 배려를 한다.

아이가 없었다면 이런 따뜻한 그림책을 어른이 되어 접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어릴때 읽은 것보다 감정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상냥한거리 #임민지 #다림출판사 #배려 #상냥함

#인사 #인성동화 #아름다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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