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ㅣ 청귤 시리즈 1
트리누 란 지음, 마르야-리사 플라츠 그림, 서진석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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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20여 년 후는 먼 미래라 생각하여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20, 30대는 더 그렇지 않을까?











이 책은 해골 <요한>으로부터 감동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해골이 은퇴를 한다고? 해골이 될 때까지 일하나?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제목이다.






해골은 해부학 교실에서 해부학 수업을 도와주는 교구(?)였다. 너무 오래되어 여기저기 부서졌고 학교는 지겨워 졌다. 해골은 소원대로 교실을 떠나 한 시골로 갈 수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주들을 키우며 사는 작은 산골 마을...

둘은 해골에게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부서진 요한의 몸을 고쳐주기 시작하였다.

할아버지는 요한에게 옷도 입히고 가족들도 소개해 준다.

해골을 보살펴주는 부부의 마음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요한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가족이란 존재가 생긴 것이다.










해골은 할아버지를 위로하거나 할머니를 다독인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위로가 되고 다독여주는 존재가 된 것이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을 하는 것처럼...











요한은 할아버지 할머니뿐만 아니라 손주들에게도 좋은 친구이자, 용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술을 하는 할아버지의 친구가 요한을 전시회에 전시하고 싶다고 두 달간 빌려 간다. 물론 요한은 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돌아오는 일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나이가 많다.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관 속에 가져가고 싶은 거 없어유? 요한은 어때유?

장난 섞인 할머니의 말이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친밀한 둘의 관계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물론 요한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이니...










그러던 어느 날, 하늘로 먼저 여행을 떠난 것은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였다.

이제 할아버지에게 참피나무 꽃을 따다 줄 사람은 없었다.

할아버지는 꽃을 한 아름 따와 주전에 넣고 끓였다.

할아버지: 참피나무 꽃이로구나."

요한: 참피나무 꽃이에요.

할머니: 참피나무 꽃잎 차구려."

요한 무릎에 앉은 할머니를 알아차리며 할머니와 요한을 안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세 사람을 이어줄 수 있는 무언가 되었다.














할아버지는 무릎이 아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지 못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죽을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셋은 서로 생각을 알아듣고 무언가 깨닫게 된다.

할머니는 내일까지 기다린다고 뭐가 문제가 되겠냐며 할아버지를 다독인다.

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닌 함께 맞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이다.

잘 보면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가 아닌 그들의 보금자리를 표현하고 있다.




[할머니가 새로운 세상에서 그 들을 맞이할 거예요.

말할 것도 없이 언젠가는 다른 방에서 곤히 잠든 손주들도 함께 데려가겠지요.]



아무리 어린아이들이라도 나이가 들고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는다.

죽음이 슬픔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열심히 달려왔다면 이제 은퇴를 생각해도 될까?

그렇다면 은퇴에서 죽음까지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까?

젊지만 지금부터 우리의 삶을 미리 계획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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