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정원에서 I LOVE 그림책
캐린 버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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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과 하늘을 나는 반짝이는 곤충... 나도 아이들도 반딧불이라고 이야기했다. 까만 어둠에 꽃들이 나와 있다. 마치 미술관에 걸린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다.

책을 싼 표지를 열어보니 글씨 없는 별과 고양이만 나와있는 표지였다. 책 제목이 나와 있지 않는 그림책은 처음이라 뭔가 새롭다. 아이들도 표지에 제목이 없는 건 처음이라 흥미롭다.

작가의 소개가 마지막에 나와 있다. 이 책은 외국 사람의 책이고 콜라주 기법을 탁월하게 사용하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이 신작 책은 여러 저널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은 그림책이 너무 궁금하고 그림을 자세히 보아서 콜라주한 그림을 잘 발견할 것이다. 쓱 보고 지나가는 어른 입장에서는 이 작은 벌레들이 콜라주 기법인지 늦게 알아차렸다.













아이들은 늦게 자려고 한다. 놀 것도 흥미로운 것도 많다. 작가도 잠 못 이루는 아이를 위해 쓴 책인가 보다. 외국은 똑똑한 사람들을 부엉이에 비유하나 보다.






이 그림책은 글씨로 콜라주 되었다. 누워서 글씨를 읽다 보면 졸린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그림의 글씨 속으로 빠지면서 졸림을 유발하는 것인가?

이런 재미있는 생각도 든다.

검은 배경 속에 반복되는 작은 그림들을 보다 보면 잠이 솔솔 올 것 같다.








아이들은 어둠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밤에 불을 끄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소리가 난다면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겁을 먹는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알려준다.

그 소리는 엄마 여우가 다정하게 아기 여우를 데리고 가는 소리 나 예쁜 눈송이들이 바람를 타고 나무 사이를 지나간다고...

겁먹지 말라고...

이 책은 밤의 무서움이 아닌 포근함으로 아이들을 달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시냇물, 귀뚜라미, 개구리 노랫소리, 부엉이 소리는 시골에서 많이 들리는 소리들이다. 아쉽게도 도시의 높은 층에 사는 우리 집에서는 들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할머니 댁을 간다면 아이들은 어두운 밤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들이라 기대가 될 것이다.

어릴 적에는 이런 소리가 들려도 들리나 보다 잘 몰랐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이 소리가 자장가가 될 수 있었구나 싶다. 소리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지막엔는 이제까지 나온 것들이 다 집안에 있다. 이 집이 도시인지 시골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상을 발휘하여 밤들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어두운 밤 속에서 불빛 하나만 남겨두고 한 문장씩 읽어주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그림 속을 헤매다 잠이 들것 같다.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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