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자격증 상상 고래 23
키키유 지음, 이윤우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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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엄마 아빠 자격증이다.

표지에는 한 아이가 케이크를 들고 있고 8개의 촛불이 켜져 있다. 아마도 아이는 8살인가 보다.

아래 빨간 REC가 있는 거 보니 비디오를 찍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엄마 아빠의 눈이 가려져 있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참 궁금해지는 책이다.








키키유 작가가 쓴 글이다. [삐용삐용 마녀네 덜컹 보건실]이라는 책을 읽고 아이들이 좋아하였다. 특히 7살 된 둘째가 계속 읽어달라고 했다. 같은 작가가 쓴 글이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첫 장을 넘기자 떼쓰는 아이가 보인다.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이 종종 보이긴다.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떼를 쓴다.

그런데 읽으면서 이상했다. 엄마는 이상한 말들을 쏟아내고 할머니와 만날 때도 뭔가 이상한 말들이 나왔다. 차례를 쓱 보고 읽었기에 로봇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궁금증이 생겨 이야기가 술술 읽혀 졌다.








한 엄마가 고물상에 휠체어 탄 아이를 버리고 간다. 아이는 버리지 말라고 매달린다. 그렇지만 엄마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린다. 이를 본 시모는 아이를 도와주자고 하지만 엄마는 빨리 아이를 데리고 그 장소를 벗어나려 한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갔을까?

책을 읽으면서 엄마는 시모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다. 엄마는 시모에게 무언가를 숨기지만 아이를 위해서 그랬다는 것이 느껴진다.







엄마 아빠는 무거운 이름이다.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낳기만 한다고 부모가 될 수 없다.

뉴스나 신문에서 아동학대 사건들이 잊혀질만 하면 나온다. 친부모나 계부, 계모들에 의해 어린아이들이 너무 끔찍한 고통을 당하다 생을 마감한다. 나올 때마다 화가 나는데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작가도 이런 마음이 들어서인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부모에게만 자격증을 주어서 아이를 가지거나 입양할 수 있다는 상상으로 이 책을 만든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이 자격증을 진짜 아이들이 아닌 로봇 테스트를 통해 국가에서 준다는 것이다.

로봇을 사랑할 수 있을까?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여기 나오는 엄마들은 로봇 아이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점수는 얼마인지도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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