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동화책

오늘만 선생님 ㅣ 북멘토 그림책 20
김은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책 속에 모자와 조끼, 가방을 든 곰 한 마리와 유치원 아이들이 있다. 곰은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 뒤에는 선생님이 큰 소리로 아이들을 부르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의 거리가 먼지 아무도 듣지 못한다.

어떻게 곰은 아이들 앞에 나섰을까?

궁금증을 자극하는 책이다.

작가가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산을 올라갔다 해 질 무렵 내려왔는데 노루 한 마리를 보았다. 노루는 사람들이 다니는 낮에는 무얼 할까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노루를 봤는데 왜 곰을 그렸을까?

노루는 너무 빨라서 아이들이 따라갈 수 없어서, 노루는 네 발이라 사람과 닮지 않아서 등 아이와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림책을 펴면 속지에 이런 글들이 있다. 동물들이 쉴 수 있게 산을 막는다는 내용의 표지판과 입구를 판로 막아 놓았다. 그리고 맨 마지막 속지는 곰이 도시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곰은 왜 도시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산 입구를 막기 위해? 아이들에게서 도망갔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추억이라 아이들을 만나러?

아이들과 상상을 하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시작은 막아놓았던 산이 열리며 시작된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산을 올라왔다. 동물들은 산이 열린 걸 모르는 듯 평소처럼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을 이용했다. 곰은 화장실 가는 것을 좋아했다.

선생님은 급한 볼 일을 보러 화장실 갔고 곰은 삶을 보고 깜짝 놀란다.

문밖에 아이들을 본 곰은 선생님의 조끼와 모자, 가방을 메고 선생님 인척 밖으로 나온다.

곰은 아이들을 피해 가는데 아이들은 선생님인 줄 알고 뒤를 쫓는다. 화장실에서 나온 선생님도 보인다. 선생님은 항상 아이들 반대쪽만 보고 있는 것도 재미있었다.

곰이 네 발로 기어가면 아이들도 따라 하고 곰이 숨으면 어쩌다 찾아내고 아이들을 피해 물속으로 들어가면 따라들어간다. 그러다 물놀이도 하고 도시락도 같이 먹게 된다.

곰은 아이들을 피해 나무로 올라간다. 아이들도 따라 올라가고 곰은 내려오려다 떨어져 선생님과 만난다.

선생님의 곰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서둘러 내려왔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산 입구로 내려왔고 곰은 산 정상으로 올라가 있는 것이 대조적이었다.

아이들은 사진에서 곰을 발견한다. 함께할 때는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진을 통해 곰을 따라다녔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의 기분은 어떨까?

이 책은 인간과 곰의 숨바꼭질을 하듯이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책이다. 꼭 빠른 음악이 나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듯했다. 아이들도 재미있는 책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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