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도서관
앨런 홀링허스트 지음, 전승희 옮김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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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도서관 - 앨런 홀링허스트

수영장도 좋고 도서관도 좋아서
읽다 보니 동성애 문학.
새로웠다.

동성애를 혐오하지도 옹호하지도 않는다.
동물의 동성애가 특이한 경우도 아니고
인간 역시 100% 동물이니 말이다.
그냥 끌리나 보네 한다.

책을 읽고 놀란 것이 있다면
수시로 눈만 맞으면 관계를 갖는다는 정도.
허구의 질서를 믿고 따르는 세상에서
그들의 방식은 좀 더 본능적이었다.

좋았던 장면은 3군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고
이집트 미술사를 좋아하고
수영장과 도서관을 좋아해서이다.

p.112 /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도 돼, 애야, 물론 사실인 경우에만."

p. 139 / 이크나톤은 반역자였어. 아몬 숭배를 그만두고 대신 모두 태양을 숭배하게 했어.

p.244 / 내가 다닌 사립학교에서는 학생회 간부를 사서라고 불렀다. 지도력의 바탕이 책을 관리하는 데 있다는 뜻인 것 같기도 했다. (중략) 수영장 사서가 되었다. 나는 수영을 잘했을 뿐 아니라 수영장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그것은 이상적인 임무였다.

#콜미바이유어네임 을 여러 번 본 것은
동성 연애를 이해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라
아름다운 티모시의 얼굴을 감상하려는 의도였음을
새삼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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