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 천효정초등 고학년의 세계에 적잖이 놀랐다.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가 현실적이고어른스러워서 10살 우리 딸은 아직 애기구나 했다.무협소설 같다며 의외로 남편이 재밌게 봤다.무서운 걸 질색하는 난 첫 장면부터 등장하는도깨비 가면을 쓴 적귀(붉은 귀신 ㅠ)에 멈칫.밤에 생각나는 거 아닌가 으스스했다.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자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에 빠져들었다.온갖 무술과 권법으로 악당과의 대결이 한창인 중에중간중간 눈에 띄는 문학적인 문장들.p. 21 / 5월이 되자 내내 뭉그적대던 찬 기운도 완전히 물러났다. 기다렸다는 듯, 동네 여기저기에서 노랑 분홍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허름한 단독 주택이 대부분인 동네 구석진 골목에 커다란 아까시나무가 서 있었다. 이 나무는 수령이 100년쯤 된 고목으로, 꽃이 피면 썩 장관을 이루었다. 언뜻언뜻 비치는 흰빛으로 보아 열흘쯤 지나면 만개할 것 같았다.싸움 장면도 인상적이다.무조건 공격하기보다 방어를 우선으로 한다거나,자기 몸이 상하는 것도 모르고 달려드는 상대를우선적으로 보호하려는 건방이와 친구들.아 역시.작가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아이들 눈높이에서좋은 메세지를 건네는 배려가 느껴졌다.건방이 시리즈 시즌 1 인기가 대단했는데이번에 출시된 시즌 2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