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 내 생각 만드는 사회 그림책
프니나 밧 츠비 외 지음, 이자벨 카디널 그림,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동화책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감탄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을 알려줄 수 있다니.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자매의 두 딸이
엄마와 이모가 겪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

집에 있을 땐 동생을 어딜 가나 따라붙는
귀찮은 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우슈비츠에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는 언니.
그 부분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차올랐다.

초1 딸이 심각한 얼굴로 먼저 읽었고 질문이 많았다.

이거 진짜 있었던 일이예요?
수용소가 뭐예요?
또 전쟁이 날 수 있어요?

딸 - 여자들인데 왜 다 머리가 짧아요?
엄마 - 강제로 자른거야.
딸 - 왜요?
엄마 - 죽이기도 하는데 머리카락 못 자르겠어.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면 지독해질 수 있는거야.

누구나 나치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늘 살피기를.

과거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 것임을
독일과 일본의 차이점을 통해 짚어줬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의 만행 역시
잊지말아야 할 과오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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