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렁이는 비가 오면 나타날까?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7
비비안 프렌치 지음, 제시카 앨버그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에게 해를 전혀 끼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이롭고 유익한 동물인건 익히 알지만.

지렁이...참 다가가기 힘들고 만지기 어려운 동물이다.

조금은 징그러운 모습에 실제 마주 하게 된다면 매번 멀리 피해 도망가기 바쁜데,

그나마 이번엔 책으로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멀리 피해가지 않아도 되니, 아이 앞에서는 아무렇지않게 당당한 모습으로 책을 읽어 내려간다.

 

 

 

할머니 집 정원에서 놀고 있는데, 할머니가 흙 속에서 끈적끈적하고 미끌미끌하고 꿈틀꿈틀하는

벌레 한 마리를 파냈다.

아이는 지렁이를 보자마자 징그럽다고 던져 버리라고 소리를 치지만,

할머니는 어떻게 친구를 던져버리냐고 하시면서 지렁이에 관하여 자세히 알려주신다.

 

겉으로는 참 단순하게 생긴 모습에 별볼일 없을 것 같은 외모(?)이지만, 그 속에 뇌, 심장, 내장, 입, 식도, 항문등

있을건 다 있는(?) 지렁이의 구조가 새삼 재미있고 신기하다.

썩은 나뭇잎이나 꽃, 과일이랑 죽은 벌레도 먹지만 아주아주 작은 돌가루랑 모래도 지렁이는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돌가루와 모래는 똥으로 나오게 되지만...

지렁이의 내부 구조는 물론 먹이까지 자세히 살펴 볼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지렁이의 똥은 아주 좋은 거름이 된다.

지렁이가 먹은 것들이 지렁이 몸 속에 들어가 소화가 된 후에도 좋은 양분을 가진 채 똥이 되어 나오고

이 똥이 화초들을 크고 튼튼하게 자라게 해 준다고 '땅 속 농부'라고 한단다.

그러니 새삼 지렁이가 아주 쬐금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인간은 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데 지렁이는 되려 자연과 환경을 지켜주니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렁이를 위해서라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지렁이는 몸이 잘려도 무조건 다시 자라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였나보다.

지렁이 꼬리는 잘려 나가도 다시 자라나지만, 몸이 반으로 잘리면 죽는다고 한다.

혹여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이렇듯 지렁이의 생김새, 먹이와 천적, 사는 곳등 지렁이의 여러 생태적 특징들을 알아볼수 있으며

지렁이가 땅에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자세히 배울수 있었다.

지렁이에 관한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왜 비가 오면 지렁이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의 답도 물론 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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