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야
루시 커진즈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최고야~!" "내가 일등이야....."

5살 아이가 자주 하는 말이랍니다.

누나에게 조차 지는 걸 싫어하고, 어떤 일이든 본인이 일등을 해야 하고, 뭐든지 다 잘해야 하는...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사내아이입니다.

가끔씩 그럴때마다 걱정도 되고, 수습이 안될때는 힘들기도 한데,

오늘 그런 아이와 똑 닮은 모습의 멍멍이를 만났습니다.

"나는 뭐든지 최고야!"라고 외치며, 자신만만해 하는 멍멍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뭐든지 최고라고 생각하는 멍멍이..늘 자신만만하고 당당합니다.

멍멍이의 친구들인 두더지보다 훨씬 빠르고, 거위보다 땅을 잘 파고, 무당벌레보다 훨씬 크고,

당나귀보다 헤엄도 잘 치기 때문이래요~~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은 갑자기 슬퍼집니다.

하지만 이내 친구들은 다른 기준으로 자신이 멍멍이보다 잘하는 것, 자신만의 최고를 찾아냅니다.

그러자 멍멍이는 몹시 당황해하며, 자신이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음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지요.

그 모습을 본 친구들, 도리어 미안해 하는 멍멍이를 위로하며, 모두가 최고임을 알려주어요....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점,  분명 자신만의 장점이 될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단점이 되겠지요...

이 책의 멍멍이가 그러했어요.

자신이 친구들보다 분명 잘하는 점이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친구들을 통해서 친구들만의 최고를 발견하고, 모두가 최고임을 깨닫고, 인정하게 되면서

멍멍이와 친구들은 더욱 두터운 우정을 쌓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이 처음에 멍멍이가 "내가 최고야"라고 할때에는 자신도 최고라며 으스대더니,

점점 멍멍이처럼 표정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한참 조용해지더니,

"나도 최고고, 누나도 최고고, 엄마도 최고야~"라고 말을 하네요...ㅎㅎㅎ

말을 하지 않지만, 이야기의 뜻을 제대로 파악한듯 싶어요...

자신도 최고이지만, 우리 모두가 최고이고, 개개인만의 잘하는 점이 있으니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수채화풍의 부드럽고 친근한 그림과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고, 유아들 눈높이에 맞춘 짧은 동화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께닫게 해주네요.

멍멍이가 친구들을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최고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듯이,

우리 아이또한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우정의 의미를 제대로 배운듯 싶어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중한 가치들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운 것 같아 참 뿌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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