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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 ㅣ 초등 생활 보고서 2
박수경, 윤선 지음, 늘보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12월
평점 :
사건의 시작은 5학년 2반 2학기 반장선거였다.
누구도 예상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35표중 3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주민이가 반장이 되었다.
1학기에 이어 자신이 당연히 반장이 되리라 믿었던 근태는 당황해 하며 교실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고,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던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대만이를
지목했고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선생님은 대만이와 주민이를 데리고 교실 밖으로 나가셨다.
도대체 그동안 5학년 2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러면서 세 아이의 고백이 이어진다.
덩치도 키도 작아 개학 첫날부터 근태의 눈에 띄어 '땅콩 비서실장'으로서 갖은 심부름과 숙제를 도맡아
왔던 최대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멋대로 행동하는 5학년 2반의 대통령 왕근태, 그런 근태를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으며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친절맨이자 반장이 된 이주민이의 고백이다.
근태의 폭력과 아이들의 무관심에 자연스럽게 대하였던 주민이의 배려에 결국 아이들은 하나둘
감동하여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그 변화의 힘이 배려임을 깨닫게 된다.
한 사건을 통해 세 아이의 고백을 들어보는 방식이 참신하며, 신선하였다.
여러 사람의 입장과 생각을 들어봄으로써 다양한 사람의 여러 생각과 의견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 속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실제 초등학교 학생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을수 있으며,
배려를 배워 나갈 꼼꼼 체크 리스트를 통해서 나의 배려 지수도 체크해보고,
배려왕 십계명과 배려 쿠폰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다양한 배려 방법들을 익힐수 있어 좋았다.
배려라는 것이 조금은 거창하고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리
어렵게 만은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단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이해해 주는것도
배려의 한 방법임을 배울수 있었다.
또한 작은 배려 하나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며,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도 알수 있을것 같다.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함께 더불어 가는 지혜인 배려를 안다는것,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미래에 큰 재산이고 큰 경쟁력이 될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이 책의 작가는 배려에 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배려는 어려운 게 아니랍니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 상황을 함께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리고 행동하는 거죠. 우리가 남을 배려할 때 우리도 남에게 배려를 받을수 있어요.
이 세상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