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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재테크 - 남편 기 살려 주는 쩐모양처 따라잡기
박미향 지음 / 피톤치드 / 2014년 2월
평점 :
한동안 재테크 서적에
푹 빠졌던적이 있다.
내 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말리라며
꼬박꼬박 가계부도
써가며 자린고비 흉내를 내던 그때
나의 경제관념은 정말
스스로 자부할만큼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것이
무너진 시기가 있었으니 바로 딸내미의 출산.
흔히 그래도 중산층은
되겠지? 라고 생각하다 경제관련 기사를 보고
흐미 나는 하층민
중에도 하하하층민이였구나. 라고 속쓰림을 느끼는 나 같은 사람들은
출산이후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어찌 된 건지 애
낳고는 매일 그날이 그날갔고
힘들면 사먹어야겠고,
필요하면 사야겠고,
공과금 이체고 뭐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뭐 자동차운동면허
적성검사 기간도 잊고 지내다 운전면허 취소까지 당한사람이니
출산 후의 나의 정신은
내것이 아닌게 분명하며, 살짝 다른분이 살다 가신거 같다.
아니 아직도 살고
계신다. ㅡㅡ
한번 씀씀이가 커지면
돌아갈 수 없다고 누가 그랬던가?
애 두돌쯤되니 정신은
좀 돌아오던데 집나간 경제관념이 돌아올 생각을 안한다.
더구나 곧 있을
이사.
이제 더욱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시점.
집나간 경제관념을
불러들일 방법이 필요하다.
그 비책이 바로
요 책!!!
남편 기 살려주는
쩐모양처 따라잡기 마녀 재테크
이 책은 키움에셋플래너
재무교육 마케팅 및 재무상담 수석팀장으로
90년대 연 매출
50억원의 기적을 일궈낸 박미향 상담사가 낸 책으로
그야말로 나 처럼
주부되어 정신없이 살림살다 경제관념이 제로이다못해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아녀자들의 경제관념을 바로 잡아주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주는 책이다.
이전에 보아왔던
재테크서처럼 경제관련 이야기를 심심하고 어렵게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마치 소설처럼 등장시켜
주인공 주부 마영희가
쩐모양처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경제서적임에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다.

이야기는 주인공
마영희가 계획하지 않은 셋째를 임신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정말 요즘같은 세상에
하나는 필수요. 둘은 선택이요.
셋째는 오마이갓 ㅡㅡ
인 자식플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사실 부모의 인생도
중요하다는 자아실현문제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좀 더 솔직해지자면
돈때문인 경우가 많다.
주인공 마영희도
그랬다. 생각지 못했던 셋째가 들어서면서
잊고 지냈던 경제
관념의 불씨를 살려야만 했다.
쩐모양처가 되는
마녀재테크의 시작은
가정의 재무상태를
점검하는데 부터 시작되는데
사실 나도 지금 이
부분이 상당히 필요하다. ㅠㅠ
먼저 남편과 아내가
숨김없이 재정상태를 고백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정의 금융자산현황을
단기, 중기 장기로
보장성 보험현황을
납입기간,보장기간 별로
그외 현금, 안정자산,
투자자산, 연금자산, 부동산자산,
대출(담보대출,신용대출,기타대출)등으로
정리해 재무표를 작성해 보아야 한다.
책 속에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표가 나와 있는데 그것을 참고로
유용하게 작성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재무표를 정리한
후에는 줄일 수 있는 지출을 최대한 줄여
필요한 부분에
투자하거나 저금을 해 나가야 하는것이, 재테크의 큰 그림인데
그 과정속에서 참 배울
것이 많다.
부채관리 하는법,
신용카드 선포인트제도 및 카드론이자의 원리
세금절약하는법, 종자돈
만드는법, 은퇴자금 모으는법 등등
귀담아 들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부채가 전체 자산의
37%가 넘으면 심각한 재정상태라는 것
신용카드이자율에 관한
이야기 또 병원진찰료와 약국 조제비에 할증시간이 있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기도
했다.
그리고 그동안
궁굼하기도했고 우리집 골치덩어리이기도 했던
들어야하는 보험
안들어도 되는 보험, 지속을 해야하나
정리해도 되나 하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들은 참 유익했다.
사실 난 정말로
정말로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없이
살았다.
그래서 그런가 돈에
관한 집착이 그야말로 쩔었었다.
그런데 없어도
있는것처럼 맘편히 사는 남편을 만나서 그런지
없이사는건
마찬가지인데 마음만은 편하다.
하지만 계획적인
돈관리와 습관은 안정적인 미래를 제공해 줄 수 있기에
돈이 목적이 아닌 내
가족에 편안한 미래를 위해
기꺼이 쩐모양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