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때 마른편에 속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마른상체와 불균형을 이루는 튼실한 하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름이 찾아와도 하체를 꽁꽁 감추고 더위와 한몸이 되어 생활을 하곤 한다. 또한 나의 하체는 통통한 것 뿐만 아니라 피곤한 날이면 발바닥까지 퉁퉁 부어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고민을 달고 살던 나는 이러한 현상들이 모두 골반의 틀어짐이 원인이 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틀어진 골반을 어떻게 제자리로 돌려 보낼 수 있을까? 물론 골반,체형교정 전문의를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돈이 만만치 않다는 것, 몇백만원의 돈을 그곳에 투자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그런 나에게 하루 1분의 골반 운동으로 다이어트뿐 아니다 골반교정까지 할 수 있다는 [하루 1분 골반 다이어트]란 책은 구세주가 아닐 수 없다. 자세보건균정전문학교 조교수를 거쳐 현재 아카사카정체원 원장으로 있으며 20년 이상의 임상실험으로 5만명의 환자를 지도해 일본내에서는 압도적인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는 책의 저자 오바시로씨는 우선 자신의 신체를 꼼꼼히 체크할 것을 권한다. 당신은 다음의 항목에 해당합니까? 가슴보다 힙이 크다. 힙보다 허벅지가 더 튀어나왔다 엉덩이가 커서 늘어져 있다 하체비만이다 위에 해당되는 것이 많을수록 골반이 열려있어 고관절이나 대퇴골이 밖으로 향하는 있는 사람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본인은 위에 4가지 사항에 모두 동그라미를 그려야만 했다. 책에 따르면 가슴보다 힙이 큰 것은 선척적으로 골반이 큰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퇴골이 밖으로 향하고 있어 대부분 허벅지가 더 튀어나오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문제는 엉덩이가 길어 보이고 다리가 짧아 보이게 까지 하며, 오다리의 원인이기도 하다. 책은 골반틀어짐의 원인과 해법을 만화와 그림설명을 통해 재밌고 따라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으며, 운동시의 자세와 무조건 따라하라식이 아닌 자세 하나하나에 따른 중요성까지 설명하고 있어 수긍하기가 쉽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살짝 불편한 부분은 1분 다이어트 비법에 대한 자신감이 과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자신감이 있길래 이렇게 칭찬을 하는가 싶어 나는 2주동안 꾸준히 1분골반운동을 실행했다. 처음 운동을 한날은 자는 내내 골반이 조이는 느낌이 들어 불편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니 그런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으며, 결국 2주동안 직접 체험해본 결과 실제로 나의 엉덩이 치수가 1인치나 줄어들었다. 골반이 모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치수상의 변화일뿐 갑자기 하체라인이 이뻐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골반을 열어주는 잘못된 자세에 대한 습관을 고치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