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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살 오바마처럼
김윤정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5월
평점 :
2008년 11월 4일 232년 미합중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이다.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몇해전부터이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탄생 하는가? 버락오바마 .. 개혁의 장을 연다. 버락 오바마.. .. 버락오마바..그의 이야기는 뉴스와 신문 매체를 통해 듣고 싶지않아도 들어야만 했었다. 버락? "이름이 머 저러지?" 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버럭이라는 호통칠때나 사용하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이름참 우끼네 라고만 생각했던것이 내가 처음 느낀 그에대한 기억의 전부이다. 하지만 2008년 드디어 그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고, 그의 깔끔한 연설과 미래를 향한 단호한 의지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버락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는 그의 친아버지 이다. 버락은 '신에게 축복 받은 사람' 이라는 뜻을 가진 케냐어 이다. 그의 아버지는 케냐의 루오족 출신으로 하와이대학 재학시절 백인 여성인 오바마의 어머니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결혼이다. 그들이 결혼을 했던 1960년 당시 미국의 전체 주 가운데 절반이 흑인과 백인 사이의 결혼을 중죄로 규정했을 정도로 흑백 결혼에 대해 엄격했던 시절이었다. 그러기에 그들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는 세상의 많은 편견과 싸워야 할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그리 길지 않았고 오바마가 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는 조국인 케냐의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그 후 오바마가 7살이 되던해에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로 이주하였다가 또다시 어머니의 이혼으로 하와이로 돌아와 외조부모 밑에서 생활하게 된다.
다인종,다문화,다민족이라는 혼란스러운 청소년기의 오바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사람은 바로 오바마의 어머니이다. 그의 어머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 순위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깨달았고, 아들인 오바마에게 배움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었다. "내가 가진 좋은 점들은 모두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오바마에게 있어 어머니는 그의 생애에 가장 큰 영햔을 끼친 사람이었다.
그런 어머니의 교육열 덕에 오바마는 어렸을 때부터 새벽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같은 저녁형 인간인 사람에게 새벽일찍 일어나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지만,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공조건에 새벽시간에 대한 활용은 필수항목인듯 싶다.
또한 대부분의 자서전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성공요인은 바로 독서의 중요성 이다.
오바마 또한 다르지 않았다. 오바마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바마의 지적 능력과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연설은 독서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바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였던 작전들을 다룬 [유령전쟁]을, 지구 온난화와 제3세계 원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공통의 부]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처럼 오바마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먼저 책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다시 현실에 적용했다. 또한 그가 방황하던 10대 시절에도 오바마는 흑인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면서 자신의 삶에 정체성을 바로 잡곤 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찾아 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 링컨 -
오바마의 삶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모두것을 헤쳐나갔다. 짜잔!!! 하고 끝나버리는 단순한 성공담은 아니다. 그 또한 수많은 시련에 넘어졌고, 주저 앉아버렸고, 시련의 늪에서 빠져나올 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적도 있었다. 온전한 백인도 온전한 흑인도 될 수 없었던 정체성 문제와 넉넉하지 못했던 어린시절에 서러움 있었고, 친부모 밑에서 생활할 수 없었던 고통이 있었다. 그는 한때 마약과 술 그리고 담배에 쪄든 어두운 생활을 했었으며, 인권운동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생활에 안주 하려 하기도 했었다.
언제 어디서나 희망을 발견하고 꿈을 꿔라.
하지만 오바마는 결국 그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실천했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던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부끄러운 과거는, 오히려 오늘날의 그가 있을 수 있게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 보다 더욱더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으며, 배움의 자세와 공부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똑같은 환경속에서도 한 사내는 대통령이 되었고 오바마의 친구인 한 사내는 노숙자가 되었다. 이는 미래를 향한 준비인 공부와 열정그리고 실천 에서 나온다. 무조건 희망하는 것은 결코 희망이 아니다. 우리는 그 희망에 대한 실천이 밑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