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평점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로 30살을 맞은 나에게 공부란 다시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또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젠 멀어져버린 이야기이다. 이책을 처음 접했을때도 한참 공부할 나이인 중.고등학생이 읽어야할 서적인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보곤 이내 마음이 바뀌어 버렸다. 나이가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다. 라는 목차를 보았을때 나의머리는 쿵 하고 충돌을 겪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왜 공부를 나이라는 단어에 꽁꽁 싸매여 나이들어서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지어 멋대로 닫아 두었을까? 나는 고정관념을 꼬깃꼬깃 접어 쓰레기통에 밀어넣고선, 나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남아야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 보려 한다.
당신의 공부는 이미 지나갔다 라고 누가 감히 정의를 내렸을까? 책을 읽을수록 우리는 무한한 공부의 경쟁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공부는 비단 학생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당신의 이력서 스펙을 올리기 위한 무수한 자격증 시험들, 회사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승진시험, 그 시험들을 일일히 나열하자면 아마 끝이라는것을 만나기 힘들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하면 해마의 신경 세포는증식한다. 즉 공부할수록 우리의 뇌는 겉모습과 상관없이 점점 젊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가 아닌 그 무엇을 어떻게 공부 할것인가 이다.
더이상 지지부진한 공부는 싫다. 무엇을 하든 창조적인 공부를 하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창조적이란 무엇인가?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 남들이 가지지 않은 새로운 시각, 남들이 하지 않은........... 어쨌든 창조적인 것이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나는 창조적인 사람이 아닌데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모방은 창조의 또다른 이름이다. 모방을 하였다 한들 그것이 나에게 오는 순간 그것은 나의 것으로 새로이 탈바꿈하게 되어있다. 이 처럼 우리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창조적 사고와 공부의 방법을 나에 것으로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창조적인 공부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공부를 도울 뇌에 대해 뇌과학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우리가 공부하는데 우리를 도울 아군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 이라는 성분이다.
세로토닌은 정서적 안정과 적당한 생기를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므로 짧은 시간에 몇 배의 공부 효과를 내게 한다.
그러나 세로토닌은 분비량이 매우 적고, 지속 시간도 30분에서 90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세로토닌 분비가 최고조에 이르는 30분을 활용해 짧고 굵게 공부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세라토닌 분비를 늘리는 방법은 책에 소개되어 있다.
뇌는 시간제한을 좋아한다.
뇌는 미리 여유 있게 준비해 두는 것을 반기지않는다. 여유가 있으면 마음이 느슨해지고 정신 집중이 잘 안된다.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의 압박은 참 유용한 무기이자, 전술이다. 인간은 가벼운 긴박감을 가질 때 느슨했던 신경 회로가 빨리 움직이기시작한다. P101
잠재의식을 활용하라.
며칠 동안 안 풀렸던 문제, 어느날 갑자기 해결되는이유는?
전두엽은 의식적으로 정보를 조합, 측두엽은 잠재의식 속에 정보를 조합한다. 의식과 잠재의식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두 과정이다.
또한 책에서는 하루를 48시간 처럼 사용하는 시간창출 비법과 다독을 위한 창조적 점독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우리는 흔히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들 얘기한다. 이는 오래 앉아서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서 나온 소리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공부는 막연히 무거운 엉덩이와 끈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우리의 뇌에 관한 좀더 자세히 알게 됨으로써 그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과, 다양한 공부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처음 접하고 번득였던 느낌만큼의 비밀은 아직까지 찾지 못한 기분이다. 책 초반 공부의 중요성만이 너무 길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분명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팁을 제공해 준 것만은 사실이며, 참고서의 역할만은 충실히 했다.하지만 여전히 공부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며 순전히 당신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