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해 못할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검은색 편지지의 이별 선언문 아직도 그 까닭을 알지 못해 미쳐버릴 것만 같다.

 

저자는 무엇보다 문학의 무서운 힘을 전하려한다. 철학 종교학 현대사상 현대문학을 넘나드는 저자의 풍부하고 깊은 해설은 문학이 혁명은 근간이었다는 진실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책을 읽는 다는 것, 읽을 수 없는 책을 읽는다는 것. 읽을 수 있으면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있는 내가 미친 것일까 아니면 이세계가 미친 것일까 묻지 않을 수 없다. 읽고 쓰는 문학 텍스트의 변혁이야말로 혁명의 본질임을 폭력은 이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중세해석자 혁명도 루터의 종교개혁 ,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 도 모두 문학에서 잉태되었음을 저자는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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