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유럽 문학, 아니, 러시아 문학의 저력이 보이는 작품이다.

부정적 의미에서의 환타지, 추리, 공포 소설 류가 풍기는 삼류의 냄새를 단번에 제거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대중 소설"이다.

아시아권의 독자들이 유럽 문학 중에서 왜 유독 '러시아 문학'에 열광하는가를 보여주는 '러시아의 삼류문학'.

우리에겐 유럽적 철학성과 헐리웃적 대중성이 조화를 이뤄야만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이 작품은 우리 아시아인들의 내면적 깊이와 헐리웃적 상업성, 대중적 취향... 이 모두를 만족시킨다.

작가가 카자흐스탄 출신이란 점을 염두해봤을때, 그는 동서 문화의 이치, 그리고 장단을 모두 섭렵하고 있으리라. 그래서 이러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동양적 세계관을 서양적 논리에 맞추어 풀어낸 소설, 바로 이것이 "나이트 워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