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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전(傳) -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EBS <어머니전>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인생은 언제나 공사중이다"
생각을 두드리고 마음을 두드리는 많은 글들속에 유독
머리속을 채우는 글귀입니다
늘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시간들이 어느새 아이들에게 까지
전이된듯 자꾸 채우라고 부추기고 모자란다 나무라고
더..더...잘하라 잔소리하는 지금 저의 모습이
많이도 부끄럽네요 ㅠㅠㅠ
엄마인 나자신의 인생도 늘 공사중이면서
아이들에게만 완벽히 마무리된 공사를 하라고 화를냈던
시간들...
에휴....
책안에 담긴 어머님들의 자식에 대한 생각들을 읽을수록
지금은 너무 늦어버린게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단 아이들의 생각이 먼저인
교육으로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열어주신 분들...
조금 다른 아이들의 모습에 틀리다라고 나무라기 보단
다르다라고 똑같을 필요는 없다라며 아이의 모습 그자체를 인정하시는
큰마음이
존경스러워요
시험성적으로 학원성적으로 사랑하는 울 공주들을 저울질했던
못난 엄마의 욕심부터 조금씩 바꿔볼려구요
이런 생각을 먹자마자 엄마의 마음을 테스트하듯
울 큰딸 학원시험을 쳤는데 13명중 13등했다며 어찌나 눈치를 보며
애기를 하던지.ㅠㅠㅠ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베풀서라는 이름대로 울 딸...친구들한테 많이도
양보했네~~ㅎㅎ"라고 말해줬더니
"엄마, 엄마가 야단을 치는건 맞는거 같은데 재미있어,나도
부끄러웠어 다음엔
무조건 1등먹을꺼야라고..."
멋진 포부를 웃으면서 애기하는 울 딸님 보니 참...웃음도 나면서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당연히 다음번 꼴찌는 두고 보지는 못하겠지만.ㅎㅎ
조금씩 이야기로 풀어가는 엄마와 딸이 되자..싶어서요~ㅎㅎ
어머니전의 어머님을 부러워만 하지 않고 조금씩 닮아가는 사람이
되자...
그리 마음먹고 읽고 읽고...
오늘도 좋은글들을 마음에담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