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안고 튀어라 J 미스터리 클럽 1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권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시크한 도시여성의 절제된 듯 보이는(그러나 드믄드믄 넘처흐르는)과잉감수성의 결정체, 못난 작품은 아니나, 어렵다거나 깊이있다는 표현을 들을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인물들은 입체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특정한 개성만을 강조 재조명해서 탄생시킨 만화의 캐릭터들처럼 돌출되어있으며, 글 자체가 그리 매끄러운 편이 아니라서 이러한 단점은 더욱 부각된다. 스릴러 요소가 포함된 성인 테이스트의 순정만화를 텍스트로 옴겨놓은 듯한 느낌. 무엇보다 문장이 너무 무미건조해서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으며, 그 절제되있으며 무미건조한 작법으로 캐릭터에게 '폼' 나게 해주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시나리오 틀 자체가 좀 붕 뜬다. 세간에 평에 비해서는 기대 이하였던 작품, 의외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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