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우리 모두는 헤 드라이트와 희망을 켠 차를 타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 여전히 똑같은 텅 빈 지평선. 나는 우리의 지배자가 여전히 야멸자고 냉담하다고 생각했다. 저기 저 돌아서 는 모퉁이에서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라고 확신했 다. 약속은 없다. 피난처도 없다. 희미한 빚도 없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든 상관없이.
#사회과학 #우리는중독을사랑해 #도우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5기📝목차에서도 보이듯 사회의 외로움과 정상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인해 이런 상황들이 생긴 걸 알 수 있다. 사회는 점점 병들어 가고, 와중에 사람들은 소소한 것들에 중독되고 생활을 망치게 된다. 삶의 기준은 ‘자신’이 아닌 남에게 맞춰지고, 남을 보며 얻는 욕망과 허탈함에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격지심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곰팡이균이 서식하듯 점점 도려낼 부분이 많아지는 생활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름을 실천해야 좋을까.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남이 아닌 자신에게 올곧은 시선과 판단을 건네는 것이야 말로 옳은 방법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도 나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속해 있고, 재정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