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과 겨울같은 글을 읽었다.
올해 들어서 난 시인에 대한 동경심을 갖게 되었다. 시인의 글은 날카롭고 따뜻하다.
모든 글의 하나 하나 정성이 담긴 글을 읽다보니 슬프고 행복했다.

나의 말들이 모두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책을 읽은 나의 평은 이러하다.
여름과 루비는 소설이라기보다 장편의 시에 가깝다.
책을 읽는 동안 거친 폭풍속을 걷고 있다기 보다는 회오리의 중심축에 앉아있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유치한 아이들의 싸움이야기도 단순히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간 결핍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다. 물론  행복한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도 절대 아니다. 
단지 이 책은 뜨거운 여름속에 읽는 붉은 피의 색을 띤 루비 이야기다.


❝사랑이 시작되는 건 한순간이다. 미움이 쌓이는 데엔 평생이 걸릴 수 있지만.
누군가를 미워하기 위해선 평생을 노력해야 할 수도 있다는 걸. 단박에 알았다.❞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건 모르면서 아는척하는 일보다 어렵다.❞

❝ 원래 지니고 있는 보다 좀 더 나아 보일 수 있다면, 그게 거짓말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게 분명했다. 세상에는 꾸며야 살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그때 나는 몰랐다.❞

❝ 너네 말이야. 걱정이 생기잖아? 그럴 땐 딱 하나만 생각해. 가장 원하는게 뭔가.❞

❝ 누군가의 마음이 쓰이도록 행동할 줄 아는것, 그런 건 타고나는 일인지도 모른다.❞ 

❝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년이 시절이라는 것. 유년은 ‘시절’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

❝ 모든 ‘처음’이 사라질 때 즈음, 그때부터 인간은 ‘뒤’를 생각하다 잠든다.❞ 

❝ 겁이 많은 사람이 대부분 나쁜 건 아니지만 나쁜 사람들은 대부분 겁이 많다. ❞

❝ 허영의 뒷모습은 외로움이다.❞

❝ 이야기를 탐하는 사람은 상처를 재배열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자다.❞

❝ 모든 걸 괜찮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피로해진다. 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게 보여야 하고 괜찮은 것은 더 괜찮게 보이려 하다 보면 거짓이 침투하고 외로움이 스며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클래식 감상 수업 서평 ꒰⍢꒱ ༘*♫ #도서지원
이 책은 100일동안 매일 한곡 클래식공부를 하는 책이에요.ᰔ
매일 한곡씩 하는 책들, 매일 하나씩 읽는 책들 … 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매일 한곡씩 하는 이 책을 저는 읽고 싶을 때 5-6개 읽고 싶은 부분을 읽고 음악을 하루종일 틀었어요. 음악을 잘 듣는 편은 아니지만 클래식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1장은 리듬, 2장은 선율, 3장은 화음, 4장은 구성, 5장은 음색, 6장은 테크닉으로 크게 나눠져있어요.🎻🎹🎼🎶
‘다른 음악책들에 비해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를 잘 알고 하나씩 음악적 지식을 쌓게 도와줘요.
또 음악이 1400년도 부터 2000년도 사이에 언제 시작되었는지 도표로 그려져있어 시기를 한눈에 파악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곡의 작곡가에 대한 히든스토리, 곡에 대한 사설, 음악적 특성, 배경, 악기의 특징을 초보자에 맞춰서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 책을 펴면 QR코드가 있어 바로 유튜브로 연결되어 음악을 들으며 읽기 쉬워요.
이 책 한권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며(포인트) 다 읽어내서 조금은 더 향유로운 사람이 되어보겠다… 다짐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