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부모가 결혼반대를 무릎쓰고 한 결혼이라서 아들을 낳아야만 집안에서 인정 받는 분위기에서 여주 모친이 자식 성별을 속이고 여주를 남아로 키웁니다. 설정 자체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꽤 있긴 하지만 원래 남장 소재의 글이라서 감안하고 읽을만했어요. 표지는 예쁜데 삽화는 못미쳐서 아쉽긴 하네요.
어린 나이부터 성녀로 인정받으면 추앙받던 여주와 그 여주에게 신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온 남주의 관계성으로 이어진 글입니다. 원래 선호하는 소재는 아니었는데 작가님 전작을 보니 괜찮게 읽었던 글이 있어서 이 글도 구매했어요. 괜찮은 글이에요.
초반부터 여주와 남주가 엮이게 되는 상황들이 평범하지 않던데 전개는 더 뒷목 잡는 상황들이 많았어요. 여주 입장에선 피폐하겠지만 읽는 입장에선 긴장감도 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다정남주는 딱히 취향이 아니라서 이렇게 제정신 아닌 남주에 가스라이팅 밥 먹듯이 해대는 남주를 보는 재미가 또 있긴 하네요. 소재도 기발해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