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끼리 친구 사이라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왕래해가며 알고 지내던 여주와 3살 아래인 남주의 이야기인데 연하남주 캐릭터라서 기본적으로 취향인 부분이 있었어요. 여주인 서연은 겉으로 볼 때는 딱히 튀는 모습도 아닌 평범한 모습으로 일상을 이어가지만 사실 그녀에겐 남에게 말 못할 비밀스런 취향이 있습니다. 바로 야한 속옷을 입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건데 엄마가 해둔 반찬을 가지러 여주의 원룸에 불쑥 찾아온 남주로 인해서 그만 민망한 현장을 눈앞에서 딱 들키고 맙니다. 핑계도 못 댈 현장을 들키게 되면서 그동안의 두 사람의 이웃 사촌같은 관계성이 이후로는 확 달리지면서 직진하는 연하남주의 매력으로 재밌게 읽었어요.
같은 나이지만 회사에서 입지 면에서는 차이가 큰 두 사람인 양도운과 강수호의 이야기인데 도운은 자신과 동갑이지만 사내에서 이미 어엿한 능력을 인정받아서 승승장구 중인 수호에 대해 열등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사건건 자신과 비교를 해대는 주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우연히 딴에는 수호의 약점을 잡았다고 여기지만 도리어 자신이 수호에게 역공을 당하게 되면서 수호에게 휘둘리게 되는 과정들이 재밌었어요. 수가 열등감은 있지만 은근히 소심해서 귀엽기도 했습니다. 까칠한 듯하면서도 자꾸 수호의 잘생긴 외모에 순간 순간 넘어가는 모습도 얼빠 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