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여주의 사연으로 시작되는 전개라서 글 분위기는 정략결혼같은 클리셰 소재이긴 해도 남주의 입에서 내뱉어지는 여주를 향한 도구화 느낌 나는 단어들의 나열로 인해서 글 분위기가 더 피폐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의 글이네요. 익숙한 소재라도 작가님이 쓰시기에 따라 더 강렬한 글이 되기도 해서 재밌었습니다.
남주는 여자 알기를 그저 잠자리 상대로만 취급하는데 낯선 곳으로 왔어도 혹시 동네에 만만한 과부가 없는지 수소문이나 하고 있고 의뭉스런 질문을 던지는 남주한테 시큰둥하고 덤덤하게 상대하는 여주도 웃기고 주인공들이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여주에게 못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시큰둥해하다가 점점 여주에게 빠져드는 남주도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