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글은 주로 권 수가 있는 글 위주로 읽다가 이번에는 분량이 좀 짧은 글이긴 했어도 기승전결 있을 건 다 있고 주인공들 감정선도 잘 잡혀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주와 헤어진 뒤에 재회한 남주 캐릭터가 후회남이라서 더 재밌었고 취향인 글입니다.
친구같은 사이에서 결혼으로 가는 상황들이 기본적으로 취향인 글이라서 잘 읽었습니다. 여주는 남주의 누나에게서 한 가지 부탁을 받는데, 이제 남주도 결혼해서 가정을 안정적으로 꾸릴수록 슬쩍 운을 띄워보라는 부탁을 받고 남주에게 결혼에 대해 말하는데 남주는 당연하듯 여주에게 결혼을 하자고 하는 상황이 재밌기도 하고 또 여주 역시 어어 하다가 결혼까지 하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웃기기도 하고 달달한 느낌이기도 했어요. 남주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서로 처음에는 각자의 감정을 잘 확신 못하는 듯하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는 게 잘 느껴져서 더 은근한 달달함이 있는 글이기도 했습니다. 외전이 나와도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