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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인생 브랜딩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당신에게 전하는
장진우 지음 / 마인더브 / 2020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제목만 보고 꽂혔다. '이 책은 꼭 읽어야 되는 책이다!' 인생 브랜딩? 나 스스로가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다는 뜻인가? 하루 한 줄로 무슨 브랜딩을 한다는 의미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펼쳤다. 목차를 살펴보니 제일 눈에 띄는 단어는 '가치'였다.
이 책을 읽는다면 내가 몰랐었던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나의 내면속에 숨어있는 잠재력을 깨어나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하루 한 줄 7가지의 마법 또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었다. 가치, 열정, 배움, 독서, 사색, 영감, 기회, 집중.... 등 키워드에서 나오는 기운이 "나의 인생 브랜딩을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은 순간 평범한 일상이 아닌 나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내 인생을 더욱더 풍요로워지게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나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것...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뿌리부터 튼튼한 나의 가치 건물을 지어야겠다.
나는 뭘 잘하지?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대체 뭘까?..
난 이 질문에 대해 여태껏 생각이란 걸 해본 적이 없다. 단지 아이들 키우기 바빴고 그럴 시간이 없었으며 내가 중심이지 않았기에 궁금하지도 않았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독서를 하면서 나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난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아니었고 공부를 썩 잘하는 아이도 아니었지만 느지막이 책을 손에 잡으며 이제야 책에 재미가 들리니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다.
150권 가까이 읽다 보니 조금씩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내가 관심이 있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을 하니 나에 대한 장점들을 하나씩 찾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육아의 틀에서 벗어나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일을 하면서 내 경험과 지식에 대한 것들을 글로 풀다 보니 그 안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것들이었지만 이제서야 흥미가 생기고 즐겁기까지 한걸 보면 또 다른 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에 대한 가치를 하나씩 기록한다는 것은 또 다른 가치를 낳고 그 가치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것이 인생 브랜딩이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 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뿌리부터 튼튼하게 자라게 한다면 언젠간 나도 큰 나무로.. 숲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믿음을 가져본다.
난 배우는 걸 좋아한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지식과 그 사람들의 경험들을 간접경험을 통해 배우는 걸 좋아한다. 육아 스트레스로 한참 힘들었을 땐 난 나쁜 엄마라고, 엄마이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몸이 힘드니 정신도 온전하지 못하고 마음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강의란 강의는 여기저기 다 찾아다녔다. 나는 나쁜 엄마가 아니라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웃고 박수치고 즐거운 강의도 있었지만 하은맘 강의를 들었을 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오열할 정도로 심하게 울었었다. 그리고선 다짐했다. 난 나쁜 엄마가 아니구나.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던 거였구나.... 배움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육아도 처음이라 배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그런 후 인스타에 책육아, 엄마표영어에 대한 기록을 하면서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르는 육아맘들에게 내가 아는 정보와 지식들을 나눠주었었다. 나눠준 만큼 상처받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상처가 지금의 사명의 크기가 된 것 같다. 이제 더 나눠주고 더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눈 만큼 내가 더 배움을 얻게 된다.
남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나만의 색깔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처음엔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내 블로그를 예로 들어본다면 다른 육아맘 블로그와 어떻게 차별화를 할 수 있을지... 다른 블로그에 없는 무언가를 내 공간에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봤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어떤 글인지 답이 나오질 않았었다. 앉아서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무작정 글을 썼다.
그 글이 하나가 되고 두 개가 되고 세 개... 열 개.. 스무 개 이상이 되니 나만의 색깔은 자연스레 입혀졌다. 그건 내 경험 위주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남들과의 차별화는 나의 경험이다. 나만이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글을 적으니 글도 술술 잘 써지고 내 경험에 대한 것들이 도움 되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나의 경험이 나의 가치였던 것 같다. 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는 건... 독서를 통한 지식을 만들고 그 지식으로 인해 나의 경험을 만들고 그 경험이 기록으로 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나만의 스토리가 되었다.
나만이 가진 나의 스토리가 결국 나의 가치로 만들어졌다.
책을 쓴다는 건 내가 아닌 남이 하는 거였다. 하지만 나도 이젠 책쓰기가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가 되었다. 글을 매일매일 쓰다 보면 나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3년 안에 이룰 꿈 목록에 적어두었다.
매일 리스트를 보다 보면 노력이란 걸 할 테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압박도 받을 것이고 압박이 오면 조금씩 실행이라도 해볼 테니 말이다.
하루 한 줄의 마법 4번째에선 책 쓰기에 대한 모든 과정이 나와있다. 핵심적인 키워드를 사용하여 제목과 목차를 정하는 방법, 평소 독서를 하며 사례와 예시의 글감들을 모으는 방법, 나의 가치를 언어로 옮기는 작업인 글쓰기, 퇴고에서부터 출판사와의 계약까지 순서대로 정리가 되어있다. 이 모든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4번째의 마법을 읽으면서 나도 나의 가치를 언어로 옮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의 가치를 더욱더 큰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해둬야겠다.
책을 쓴 작가라면 저자가 적극적으로 강연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책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나 또한 좋아하는 작가님의 강연회를 간 적이 많다. 한 번은 최신 책은 사지 않고 사인받기 위해 예전의 책을 챙겨갔었는데 작가님의 강연에 반해 그 자리에서 바로 최신 책을 구매했었다. 이처럼 저자의 강연회 또한 마케팅에 해당하는 것 같다. 강연회에 온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감동을 주는 것 또한 저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나만의 스토리를 첫 책으로 그리고 가치를 말로 전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차별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고,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인기 SNS를 연결해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정보와 나의 경험들을 SNS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야말로 나만의 가치를 전할 수 있다.
난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 책이란 건 한 권을 다 읽는 사람이 대단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 대단함을 한 번 해보고 나니 책이란 게 재미있어지기 시작했고, 연예인이 아닌 작가의 강연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으며 내 맘속에 있는 화를 책을 통해 풀 수도 있었다.
블로그를 한다는 건 시간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책을 통해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 블로그를 해보겠다는 용기로 인해 평생 쓰지 않았던 글쓰기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 책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공간도 없었을 테고 나의 이야기도 없었을거다. 이 공간에서 만난 좋은 인연 또한 내가 가는 이 길을 함께 가고 싶은 사람들이다. 실제 내 주변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전혀 없지만 SNS에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점도 지금 내 삶에선 빠트릴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내 블로그 대문에 있는 내용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행복한 환경 안에서 오늘도 1%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독서하고 글을 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지금 이 공간이.. 성장의 출발점과 끝이지 않을까 한다.
나의 가치의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면이 될 수 있기까지 내 인생 브랜딩은 매일매일 다듬으며 만들어나가야 할 것 같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만한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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