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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이라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세계의 중심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도 세계의 중심은 아니더라도 제 몫의 삶을 잘 해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제목에 나오는 하브루타 가 무엇일까? 생소한 말이라서 더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 , 즉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난 내 아이와 함께 늘 하고 있는일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아이와 하고 있는건 그냥 이야기를 나눈것 뿐이었고 하브루타는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아이에게 정답 만을 강요하는 엄마였는데 유대인들은 정답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가장 좋은 해답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아, 나는 그동안 왜 그렇게 정답에 집착을 했을까? 어쩌면 나의 정답 집착증 때문에 아이의 창의성이 많이 떨어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에게 지식을 넓히기 위해서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책을 읽는다는 것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위한 행위인가? 더 많은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더 많은 질문, 더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다. - 본문 p103 중에서
내 아이의 질문에 대한 나의 태도는 책을 다시 봐 이거나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은거냐 ! 는 질책이 많았다는걸 깨달았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 읽은 후에 독서록 작성에 급급해 했던 나의 태도를 많이 반성한다.
유대인 부모들이 훌륭한 자식을 키워 낼 수 있는 힘은 그들이 돈을 많이 들인 교육을 시켜서도 아니었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와의 하브루타 를 잘 해내기 위해 자기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이앞에서는 냉수도 조심해서 마시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부모의 공부에 대한 자세를 보면서 아이가 공부가 지겹다는 생각을 하기 보단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의 바른 자세가 자식을 잘 키울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 책은 첫장부터 차분하게 읽어도 좋고 아무 페이지도 읽어도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반성을 할 수 있고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책만 읽을게 아니라 책을 읽고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