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다릿돌읽기
노경실 지음, 이영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고 '흣' 하고 코웃음이 먼저 났던 책이다.

열 살 음 나의 열 살 시절은 어땠었는지를 잠깐 생각나게 만들었던 제목이었다.

주인공 희진공주 처럼 나도 두 동생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난 나이차이가 제법 나는 동생들이고 성별이 같은 동생이었기에

희진공주보다는 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희진이의 입장에서는 요즘처럼 외동이 많은 세상에서 둘씩이나 되는 동생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했었다.

자기딴에는 엄마를 도와 주려고 했던 행동들이 와전 되어서 엄마에게 혼이 날때는 음 희진이의 마음이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되었다.

나 역시 엄마일손을 도와주겠다고 엄마가 계시지 않았을때 설겆이를 하다가 그릇을 왕창 깨고 설겆이를 하려고 했던 행동

자체에 대해 혼이 났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글 중에서 엄마는 열 살밖에 안 됐다고 야단치고, 아빠는 열 살이나 된 어른이라고 혼내니 정말 머리 아프다고 말하는

희진공주의 말처럼 어쩌면 열 살은 어정쩡한 나이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오늘도 희진공주는 열 살 나름의 고민을 하면서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을거라는 걸 이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내 주위의 열 살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열 살을 지내고 있을까? 해가 바뀌면 열 살이 되는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열 살을 기다릴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제목처럼 세상을 알 만한 나이라고 느끼고 있는 아이는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열 살다운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 친구들은 자신의 생활과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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