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는 엄마를 기준으로 해서 쓴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하지만 표지엔 아이의 활짝 웃는 얼굴이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답니다.
제목의 엄마라서 행복해 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인공 민석이에게 새엄마가 생겼는데 그 새엄마가 자기엄마라서 행복하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석이는 아픈할아버지와 약간 장애가 있는 아빠 그리고 역시 장애가 있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가족들을 휘어잡는 큰고모도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었고요.
친엄마가 병이 나서 돌아가시게 되고 큰고모의 주선으로 어느날 새엄마가 오게 됩니다.
새엄마는 몽골에서 오신분이었습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정을 못 붙이고 방황하던 민석이는 알게 모르게 새엄마와 유대를 갖게 됩니다.
고모나 사촌, 그리고 처음 민석이가 다니는 학교선생님은 민석이를 문제아로 생각하고 대했지만 민석이는 편찮으신 할아버지 목욕을 해드릴만큼 착한 아이랍니다.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만난 새짝꿍 정미와 새엄마의 관심과 사랑으로 민석이는 점차 착한아이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새엄마의 모린호르 악기의 음악을 들으면서 민석이가 마음을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기뻤답니다.
민석이는 결코 나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금세 자신의 선한 모습을 찾아내는 아이니까 말이죠.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하지 말고 아이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속에 민석이 고모는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을 해서 읽으면서도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혹시 저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나 다른 가족들에게 그렇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반성을 하였답니다.
꼭 가족이라고 해도 어느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리고 보듬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아이입장에서 제가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