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맞잡으면 따스하다
야마모토 카츠코 지음, 유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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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 저처럼 생각했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책이었습니다.

저 역시 작가님처럼 어떤 일이 그냥 일어나지는 않는다는게 평소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작가님과 다른점이 있다면 작가님은 매우 긍정적인 분이시고 저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갓코 씨, 기억해줬으면 해요. 슬픈 일이 있어서, 기쁜 일이 있어요. 기쁜 일이 있어서, 슬픈 일이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언제나 기쁜 일이에요. 이건 중요한 거니까 나는 갓코 씨가 그 사실을 꼭 기억해주면 좋겠어요."<본문 p 123>
저는 사자성어 중에서 세옹지마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나쁜일 다음에 좋은일 ,좋은일 다음에 나쁜일.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보면
좋다고 마냥 좋아하지도 나쁘다고 마냥 슬퍼하거나 화내지도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말이 이 책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은 특수학교 교사라는 이력을 가지고 계신데 이 분이 가르친 제자들의 이야기가 책에도 나옵니다.
특수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뭘하겠어? 하고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책속에 실린 아이들의 글과 생각들은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보다도 훨씬 깊고 배려 깊은 생각들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순수한 눈으로 보여지는 것의 다른면들을 볼 수 있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어른이 되어가면서 어른의 눈으로만 보고 싶은것만 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매일,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기쁜 일, 즐거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가끔은 자신을 놓아버리고 싶은 일도 일어난다.
그래도 우주는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니까 괜찮다. 좋지 않은 일도 언젠가 올 좋은 날을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 괜찮다. 괴로운 일도 싫은 느낌이 드는 만남도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필요하니까 일은 생긴다. 모두가 연결돼 있다. 혼자가 아니다.<본문 p 202>
작가님은 친구 미야부가 쓰러졌을 때 병원에서도 절망적인 상태에 대해 말해 주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야부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기적을 물론 작가님의 생각이 마지막은 언제나 기쁜일이라는 생각이라는 걸 모른다면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서 기도를 하면 이루어진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책 제목처럼 [손을 맞잡으면 따스하다]를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세상에 아무 의미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으니까요.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불행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것처럼 이 책이 당신을 치유해 줄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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