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화가 나 - 감정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6
박혜선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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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이 책이 나에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어릴적에 저는 세 딸 중에 맏이라서 "너는 언니니까~"로 시작된 양보가 많이 강요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책 속의 수빈이처럼 어른들에겐 의젓한 언니이고 싶은 마음이 많았었나 봅니다.

수빈이처럼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못했답니다.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참는게 이기는 거다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

수빈이가 본인의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화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답니다.

책 속에 수빈이의 엄마 모습이 혹시 지금 내 모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어릴적 모습은 수빈이의 모습.

지금 현재 어른이 된 모습은 수빈이 엄마의 모습.

무조건 참기만 하던 아이에서 내 아이에게도 참는걸 강요하는 엄마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제 생각을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라는 말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애늙은이처럼 구는건 엄마입장에선 편할지 몰라도 아이에겐 정말 좋지 않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한테 참는게 이기는거라 가르치고 계신 부모님께서는 한 번 쯤 이 책을 읽어 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참으려고 하는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걸려 있거나 걸리려고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습니다.

책 마지막에 화가 날 땐 이렇게 해 코너와 예의 있게 화내는 법은 화가 날때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고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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