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아가씨】슈테판 츠바이크어릴적 우체부 아저씨가 되고 싶던 기억이 있다.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받을 때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다.뭐,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와는 염연히 다르지만~전쟁의 아픔이 느껴지는 이 책을 읽으며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절망과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또한 여전히 양극화 사회에 사는 나를 자꾸만 빗대어 보게됐다.이 책은 작가가 죽고 40년 후에 세상에 나오게 됐는데 정황상 미완성이라는 평이 있다.어쩌면 미완성이라 더 재밌는게 아닐까.세상을 등지기 전 가난한 연인의 마지막 계획이 실패와 완성을 보여주지 않아 읽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으로 결말 지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아주 섬세히 다룬다는 느낌이었다.특히나 주인공 크리스티네의 심리변화를 내 자신인것마냥 느낄 수 있었다.-1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다.조용한 오스트리아 시골의 우체국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과 어머니의 병수발, 가난으로 주인공 크리스티네는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전보 한통으로 그녀는 인생 최대의 일주일을 스위스에서 보내게 되고...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녀의 삶은 그전의 삶보다 더 쓰리다.적응을 못하던 그때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고 변변한 일자리보차 없는 그러나 뭔가 맘이 통하는 페르디난트를 만나게 되면서 또다시 작은 희망이생기지만...-"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식구마다 똑같은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 빗방울은 하루도 빠짐없이 떨어질 것이다. '너무 비싸, 너무 비싸, 너무 비싸......""가난의 냄새는 몸에 배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맡을 수 있죠."-<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체국아가씨 #슈테판츠바이크 #빛소굴#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협찬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독서스타그램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