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아가씨 페이지터너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남기철 옮김 / 빛소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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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아가씨】슈테판 츠바이크

어릴적 우체부 아저씨가 되고 싶던 기억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받을 때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다.
뭐,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와는 염연히 다르지만~

전쟁의 아픔이 느껴지는 이 책을 읽으며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절망과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또한 여전히 양극화 사회에 사는 나를 자꾸만 빗대어 보게됐다.

이 책은 작가가 죽고 40년 후에 세상에 나오게 됐는데 정황상 미완성이라는 평이 있다.
어쩌면 미완성이라 더 재밌는게 아닐까.

세상을 등지기 전 가난한 연인의 마지막 계획이 실패와 완성을 보여주지 않아 읽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으로 결말 지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아주 섬세히 다룬다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주인공 크리스티네의 심리변화를 내 자신인것마냥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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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다.

조용한 오스트리아 시골의 우체국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과 어머니의 병수발, 가난으로 주인공 크리스티네는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전보 한통으로 그녀는 인생 최대의 일주일을 스위스에서 보내게 되고...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녀의 삶은 그전의 삶보다 더 쓰리다.
적응을 못하던 그때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고 변변한 일자리보차 없는 그러나 뭔가 맘이 통하는 페르디난트를 만나게 되면서 또다시 작은 희망이생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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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식구마다 똑같은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 빗방울은 하루도 빠짐없이 떨어질 것이다.
'너무 비싸, 너무 비싸, 너무 비싸......"


"가난의 냄새는 몸에 배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맡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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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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