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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지 - 어린이를 위한 도덕 철학 안내서
댄 바커 지음, 이윤 옮김 / 지식공간 / 2014년 3월
평점 :
세상사 네 편, 내 편 어디 있겠는가,
그때 그때 달라요.!
예전의 개그 프로의 미친개? 말이 맞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이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듯이......
이책은 한 번으로 읽고 감상을 한다는 것은 자만이다.
어린이를 위한 도덕 철학책이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려웠다.
소가 되새김하듯이 읽고 생각하고 다시 읽고 생각하여야
제대로 와 닿을 것 같다.
책에서 말하길
"규칙은 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고, 원칙은 깰 수가 있다.
그러나 무작정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과정이 필요하다." 고 써 놓았다.
단 원칙을 깰 경우는 더 중요한 원칙이 나타났을 때 일이다.
또한 원칙에따라 행동한다는 말은 가끔 우리가 원치 않은 일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규칙은 좋은 원칙에 토대를 두고 있을 때만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좋은 원칙을
제대로 정립하고 있다면 현명해 지리라 . 물론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 동안 원칙과 규칙을 구별하지 않고 써왔고, 생각해 왔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원칙과 규칙의 차이를 곱씹어 생각하고 생각해봤다.
걸을면서,. 산책을 하면서, 지하철에서도......
처음엔 그 차이를 선 긋기가 어려웠지만 이젠 알 것 같다.
나도 생각의 과정을 여러번 거치고 보니 구별이 된다.
제목 "옳을 수도 있고,그를 수도 있다." 이것이 좋은 원칙을 토대로 하고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도덕 철학서가 아니라
책만 얇았지, 내용 적으로 이해와 깨달음을 얻으려면 어른인 우리가 봐야 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먼저 읽고, 예를 들며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겠다.
책을 읽은 뒤로 나도 모르게 원칙을 떠올려본다.
'규칙에 어긋나지 않나?'했던 것이 이제는 "원칙에 어긋나지 않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도 혼을 낼 때 규칙에 어긋난다며, 다그쳤던 내 자신이 미안하고 안쓰럽다.
원칙을 염려하지 않고, 규칙만 따졌던 나의 잘못된 습관들이 이제는
좀 달라져야겠다.
좋은 원칙위에 규칙이 있다하니, 생각의 과정을 곱씹어 나도 도덕성을 재무장해야겠다.
이 서평은 한우리북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